전현희, 대통령실 참모 사퇴에 "윤, 국민에게 무릎 꿇어야"
"만시지탄…김건희 여사 특검법 수용해야"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중·성동갑 후보가 11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로에 마련된 선거사무실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환호하고 있다. 2024.04.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서울 중성동갑 당선인은 윤석열 대통령이 여당이 참패한 22대 총선 결과를 받들어 국정 쇄신 의지를 밝힌 데 대해 "국민들에게 무릎을 꿇어야 국민들 분노가 조금은 달래질 수 있다"고 밝혔다.
전 당선인은 11일 저녁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이 국정을 쇄신하겠다고 밝히고 대통령실 주요 보직자들이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것과 관련 "대통령이 국민에게 사실상 처음으로 고개를 숙인 게 아니냐"며 국민을 섬기는 게 공직자의 기본자세인데 그동안 대통령께서 국민을 무시하고 입틀막 했던 그런 대가가 이번 총선의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총리나 대통령실 관계자들이 사퇴하는 것은 만시지탄이지 국민들께서 이번에 심판을 해 주신 그 뜻에 부족하다"며 "김건희 여사 특검을 수용하고 이채양명주(이태원 참사, 채상병 순직, 양평~서울간고속도로 의혹,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의혹 및 주가조작의혹)로 상징되는 국민들이 분노하는 부분에 대해서 살아 있는 권력에도 대통령이 직접 수사를 하라고 지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총선에서 야권이 압승한 데 대해서는 "정치라는 것은 항상 겸손해야지 고개를 들면 국민들의 외면을 받는다"며 "무능한 윤석열 정권의 오만과 독선의 정치에 대해서 따끔한 회초리를 주셨지만 야당에 대해서도 자만하지 말고 국민들의 뜻을 받들라는 취지로 또 견제의 의사표현을 해줬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전 당선인은 21대 총선 때 서울 강남을에서 패한 뒤 문재인 정부에서 국민권익위원장을 지냈다. 이번에 지역구를 옮겨 윤희숙 국민의힘 후보를 누르고 3선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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