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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전시내각 소집…간츠, '즉각 대응' 선 그어

등록 2024.04.15 01:3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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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질 귀환 과업 안 끝나"…대응 수위 관심

[예루살렘=신화/뉴시스]예루살렘 상공에서 14일 새벽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드론 및 미사일 공격을 요격하기 위해 발사된 이스라엘 아이언돔 미사일 방어시스템에 의한 불꽃들이 목격되고 있다. 2024.04.14.

[예루살렘=신화/뉴시스]예루살렘 상공에서 14일 새벽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드론 및 미사일 공격을 요격하기 위해 발사된 이스라엘 아이언돔 미사일 방어시스템에 의한 불꽃들이 목격되고 있다. 2024.04.14.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이란의 전격적인 공습으로 중동에서의 확전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14일(현지시각) 대응 논의를 위한 이스라엘 전시내각 회의가 소집됐다.

뉴욕타임스(NYT)는 전시내각 인사인 베니 간츠 국가통합당 대표 대변인을 인용해 회의 소집 사실을 전했다. 이날 회의는 이스라엘의 대응 수위를 두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간 통화가 이뤄지는 등 국제사회가 중동 정세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와중에 열렸다.

회의에 앞서 간츠 대표는 성명을 내고 "이란은 세계적 문제다. 역내 도전이자 이스라엘에도 위험"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사건은 끝나지 않았다"라면서도 "적절한 때에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라고 발언, '즉각 대응'에 선을 그었다.

간츠 대표는 아울러 "우리는 북부와 남부에서 주민에 대한 위협을 제거하고 (가자 지구에 억류된) 우리 인질을 귀환시킨다는 과업이 끝나지 않았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라며 "우리는 이런 활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NYT는 이날 네타냐후 총리와 바이든 대통령 간 통화 이후 전시내각에서 이란을 상대로 한 보복 공격 주장이 철회됐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이미 가자 지구에서 전쟁이 벌어지는 가운데 분쟁 확산을 경계해 왔다.

아울러 이스라엘 정계에서는 이란의 공습으로 인한 피해가 경미한 상황에서 가자에서의 전쟁 및 인질 석방에 집중하자는 목소리도 적지 않게 나오는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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