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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을 최우선으로 힘 모은다" 고양시와 시의회, '통큰 협치' 시작

등록 2024.05.03 20:15:32수정 2024.05.03 22: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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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반 이어진 갈등 봉합, 상생·발전 협력 TF구성 합의

이동환 고양시장 "협력적 동반자 관계 형성"

[고양=뉴시스] 경기 고양시와 고양시의회의 '시민협치를 위한 상생협약식'.(사진=고양시 제공)

[고양=뉴시스] 경기 고양시와 고양시의회의 '시민협치를 위한 상생협약식'.(사진=고양시 제공)

[고양=뉴시스] 송주현 기자 = 경기 고양시와 고양시의회가 지난 1년 반 동안 간극을 좁히지 못하던 각자의 입장을 조금씩 양보하고, 108만 시민을 위한 '통큰 협치'에 나섰다.

3일 고양시에 따르면 이날 시는 시의회와 '시민협치를 위한 상생협약'을 맺고 주요 현안 해결 등을 위해 함께 힘을 모으기로 약속했다.

협약식에는 이동환 고양시장, 김영식 고양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여·야 양당 대표의원(국민의힘 박현우 의원, 민주당 최규진 의원)이 참석했다.

이들은 3고 현상(고물가, 고유가, 고금리)으로 벼랑 끝에 몰린 시민의 고통 해소는 물론, 자족도시 조성 등 고양시가 직면한 과제를 챙기는 데 오롯이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특히 '상생·협력 TF'를 구성해 발전적 논의를 강화하기로 했다.

민선8기 고양시와 제9대 고양시의회는 지난 2022년 7월 출범 후 예산, 조례 심의 과정에서 진통을 겪어왔다.

 특히 고양시의회가 17대 17의 여야동수로 출범해 사사건건 충돌하며 대립과 반목을 거듭해 왔었다.

지난 2023년 새해 예산 처리 과정에는 해를 넘기도록 새해예산안을 처리하지 않아 사상 초유의 준예산 사태가 발생했다.

 2024년 예산안에서는 시의회와 집행부 업무추진비 삭감을 두고 시와 시의회의 갈등의 골이 깊어졌고 지난 3월 제 282회 임시회는 필수 민생예산조차 한건의 안건도 처리하지 못하고 자동폐회 되기도 했다. 

지난 19일부터 열린 '제283회 임시회'에서도 지난해 말 삭감됐던  부서 운영과 각종 회의 개최를 위한 전 부서 업무추진비를 포함해 총 1435억 원의 추경예산안이 제출됐지만 2차 심의(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앞두고 이견이 발생했다.

그러나 여·야 양측과 집행부가 민생예산 처리를 위한 끈질긴 소통을 이어간 끝에 극적으로 분위기가 반전되며 이날 합의를 도출했다.

이번 협약 체결에 따라 제1회 추경예산안에 고양시가 편성한 고양페이 인센티브 61억 원, K-패스(대중교통비 환급지원) 50억 원, 마을버스 재정지원 20억 원, 학교 무상급식비 지원 100억 원, 노인장기요양보험 재가급여 지원 80억 원, 일산동구보건소 청사 건립사업 40억 원 등 시민 삶과 직결된 민생예산안이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시의회와의 갈등을 청산하고 협력적인 동반자 관계를 형성해 경제자유구역, 국가첨단산업 바이오특화단지, 노후계획도시 재건축 등 시민행복과 고양시 발전을 위한 핵심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상생협약을 기반으로 고양시와 시민의 이익을 위한 예산들이 적기에 집행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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