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위기가구 신고 포상금 첫 지급…야쿠르트 배달매니저
복지대상자로 선정되면 신고자에 3만원 포상
[서울=뉴시스]위기가구 신고자가 포상금 신청서를 작성하고 있다. 2024.05.10. (사진=구로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 구로구(구청장 문헌일)가 '위기가구 신고 포상금' 시행 이후 처음으로 포상금 지급 사례가 나왔다고 10일 밝혔다.
지급 대상자는 야쿠르트 배달매니저 유모씨다. 유씨는 위기가구 A씨를 신고해 3만원 포상금을 받았다.
유씨는 지난 1월 야쿠르트 배달을 하던 중 건강 악화로 소득이 감소하고 생활고를 겪던 A씨를 발견해 구로2동 주민센터에 신고했다. 담당 복지플래너는 A씨 가정에 방문해 상황을 파악했다.
복지플래너는 의료비 부담과 취약한 주거 환경으로 어려움을 겪던 A씨를 위해 국가긴급 의료비와 돌봄SOS서비스(식사지원, 주거편의, 청소·방역서비스)를 지원하고 식료품을 비롯한 다양한 물품을 추가로 지원했다.
A씨는 지난달 기초생활수급자로 선정돼 생계비, 주거비와 함께 의료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위기가구 신고 포상금은 복합적인 위기 상황으로 지원이 필요한 가구를 발견하고 신고한 사람에게 신고 1건당 3만원을 지급하는 제도다. 위기가구 발견 시 신고자는 주소지 동주민센터나 카카오톡 채널 '구로구 위기가구 신고톡'으로 신고할 수 있다.
문헌일 구로구청장은 "우리 주변에 생활이 어려운 이웃이 있는지 살펴보고 발견 즉시 위기가구 신고를 부탁드린다"며 "이웃 주민들의 관심이 위기 상황에 놓인 이웃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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