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제네바서 'AI안전' 회담…"실존적 위협 되지 않게"
바이든·시진핑 합의 'AI 관련 대화 메커니즘 구축' 일환
[우드사이드=AP/뉴시스]미국과 중국 특사들이 14일(현지시각) 제네바에서 부상하는 인공지능(AI)의 위험성을 다루기 위한 비공개 회담을 열었다. 사진은 지난해 11월15일 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이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인근 우드사이드의 파이롤리 에스테이트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 회담 전 악수하는 모습. 2024.05.15.
AP에 따르면 양국 고위 특사들은 14일(현지시각) 제네바에서 부상하는 AI 기술이 실존적 위험이 되지 않도록 보장하는 방안과 관련해 비공개 회의를 열었다. 이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합의 사항이기도 하다.
미국 기술 전문가들은 이번 회담을 AI 기술에 관한 중국의 생각을 엿볼 기회라고 평가했다. 회담을 통해 구체적인 성과가 바로 나오기는 어렵지만, 향후 AI 안전과 관련해 양국이 논의하고 협력할 토대를 만든다는 의미가 있다고 평가된다.
AI 위협 관련 전문가인 제이슨 글래스버그 캐서바 안보 공동 설립자는 "AI가 무기화되거나 남용될 경우 (미국과 중국) 양측 모두가 많은 것을 잃게 되리라는 점을 깨닫는 것이 지금 시점에서는 가장 중요하다"라고 분석했다.
특히 "현재 위험이 가장 큰 분야 중 하나는 딥페이크"라며 딥페이크의 허위 정보 양산에 경계심을 드러냈다. 글래스버그는 "이 문제는 미국 정부가 느끼는 것만큼이나 중국에도 큰 위험"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미국안보센터 소속 AI 전문가인 폴 셔르는 "미국과 중국이 인공지능 안전을 증진하는 방법에 관해 진솔한 대화를 시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AI와 관련된 사고의 결과는 매우 중대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은 지난해 11월 샌프란시스코 정상회담을 통해 AI와 관련한 정부 간 대화 메커니즘을 구축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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