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생성형 AI 탑재한 '코파일럿+PC' 공개…내달 출시

"역대 가장 빠르고 지능적인 윈도우PC"

거의 실시간으로 AI 이미지 생성·수정 등

[레드먼드(워싱턴주)=AP/뉴시스]마이크로소프트(MS)의 최고경영자(CEO) 사티아 나델라가 20일(현지시간) 미 워싱턴주 레드먼드 MS 본사에서 열린 연례 빌드 개발자 컨퍼런스에 앞서 진행된 코파일럿+PC 공개 행사에서 발언하는 모습.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공지능(AI)를 중심으로 설계된 PC인 '코파일럿+PC'(Copilot+ PC)를 20일(현지시간) 공개했다.

미 경제매체 CNBC와 MS 공식 블로그에 따르면 MS는 미 워싱턴주 레드몬드 캠퍼스에서 열린 미디어 행사에서 AI용으로 설계된 코파일럿+PC를 선보였다.

MS는 코파일럿+PC가 "역대 가장 빠르고 지능적인 윈도우PC"라고 설명했다.

코파일럿+PC는 40개 이상의 TOPS(초당 수조회의 작업)를 수행할 수 있으며, 코크리에이터(Cocreator)를 사용해 거의 실시간으로 AI 이미지를 생성·수정할 수 있다고 한다. 또 40개 이상의 언어를 영어로 번역할 수 있으며, 배터리 수명은 하루종일 지속된다고 MS는 부연했다. 아울러 PC에서 이전 작업의 로그를 검색할 수 있는 리콜 기능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코파일럿+PC에는 오픈AI가 지난 13일 공개한 최신 AI 모델인 GPT-4o(포오)가 탑재됐다. MS의 AI인 코파일럿은 오픈AI의 챗GPT에 사용되는 LLM(대형언어모델)을 기반으로 한다.

해당 PC에는 AMD, 인텔, 퀄컴 등의 칩이 들어갔다.

코파일럿+PC의 가격은 999달러부터 시작된다. MS는 이날부터 사전 예약 주문을 받기 시작했으며, 제품은 다음달 18일부터 구매가 가능하다.

코파일럿+PC는 에이서, 아수스, 델, HP, 레노보, 삼성의 PC에서 볼 수 있다고 MS는 설명했다.

MS의 이번 발표는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가 실적 발표에서 "2024년에는 AI가 모든 PC의 일류 부품이 될 것"이라고 말한 지 약 4개월 만에 나온 것이다.

MS의 주가는 정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1.2% 상승한 425.34달러로 마감했다. 퀄컴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01% 상승한 197.76달러로 마감해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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