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출연료 8억원 예상…돈 위해 거짓말했을 것"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고 있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2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2024.05.24. [email protected]
24일 방송된 SBS TV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김호중의 음주 뺑소니 사건 거짓말 논란에 대해 다뤘다.
김호중은 사건 발생 후에도 단독 콘서트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2024 - 창원'과 합동 공연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김호중 프리마돈나' 무대에 올랐다.
이날 예정된 공연에도 출연하기 위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연기를 요청했으나 기각됐다. 이 무대는 노개런티로 진행할 예정이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공연 하나라도 더 해놔야 돈을 더 벌지 않겠냐. 김호중 정도 능력이면 대략 봐도 한 7~8억 원 정도의 출연료를 받았을 것"이라며 "이 공연 자체가 투어식으로 계약이 돼 있다고 들었다. 이것까지는 해놔야 이거에 대한 위약금을 낼 거고 수입도 더 낼 수 있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호중 같은 경우에 행사 한 번 가서 노래 하나 해주면 3000~4000만원이다. 그럼 3000만원만 잡아도 한 달에 30군데 뛰면 9억원"이라며 "엔터에서는 현재 돈이 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24일 방송된 SBS TV '궁금한 이야기 Y' 화면. (사진=SBS TV 캡처) 2024.05.2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김호중은 2020년 인터넷 불법 사이트를 이용해 불법 도박을 했다는 혐의로 입건돼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당시 김호중 측은 의혹을 인정하면서도 전 매니저 지인의 권유로 소액 베팅을 했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이를 두고 "불법 도박도 '본인이 하지 않았다. 다른 사람이 자기 몰래 했다'고 넘어가지 않았냐. 언론 플레이로 활동이 이어져 왔고 이번에도 똑같이 넘어간다고 자신했던 것 같다"고 했다.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낮 12시부터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치상) 등의 혐의를 받는 김호중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뒤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범인도피 교사 혐의를 받는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와 범인도피 교사, 증거인멸 혐의가 적용된 소속사 본부장 전모씨에 대해서도 영장을 발부했다.
김호중은 사건이 검찰로 넘겨질 때까지 서울 강남경찰서 유치장에 머물게 된다. 경찰은 추가 조사를 마치고 다음주 중 송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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