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사태' 임현택 의협 회장 경찰 출석 "전공의 죄 없어"
20일 오전 공공범죄수사대 출석
"의협 전현직 임원들도 마찬가지"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전공의 집단 사직 공모 혐의를 받는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20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서 조사를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24.06.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태성 기자 = 전공의 집단사직을 조장해 업무방해를 교사했다는 혐의를 받는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이 추가 조사를 위해 경찰에 출석하며 전공의 집단사직은 죄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임 회장은 20일 오전 10시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출석하며 이날 조사에서 집중적으로 소명할 부분이 무엇인지 묻는 취재진 질문에 "전공의가 특별한 죄가 없다는 건 의사회원뿐 아니라 전 국민이 다 아시는 내용이다. 저를 포함한 의협 전현직 임원들에 대한 혐의 여부 역시 마찬가지"라고 답했다.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지난 17일 기자간담회에서 "얼마 전 임 회장을 소환했는데 1시간도 안 돼서 조사를 거부하고 귀가했다. 조만간 추가 소환할 예정"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지난 2월 의협 전·현직 간부들이 전공의 이탈을 주문하거나 지시 또는 지지해 전공의 수련병원의 업무를 방해한 것으로 보고 업무방해 및 교사 방조 혐의 등으로 고발했다.
경찰은 지난 4월26일 임 회장이 실제 사용 중인 휴대전화를 확보하기 위해 거주지와 사무실 등을 대상으로 추가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지난달 말에서 이달 초 사이에는 전공의 2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기도 했다.
한편 임 회장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용산구 의협 대회의실에서 범대위 구성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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