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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만공사-인니 바탐항, 손잡다…환적 중심 항만개발

등록 2024.06.20 14:4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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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탐=뉴시스] 부산항만공사(BPA) 강준석 사장(왼쪽)과 페르세로 바탐 공사 아함 S. 토릭(Arham. S. Torik) 사장이 양해각서(MOU)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BPA 제공) 2024.06.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바탐=뉴시스] 부산항만공사(BPA) 강준석 사장(왼쪽)과 페르세로 바탐 공사 아함 S. 토릭(Arham. S. Torik) 사장이 양해각서(MOU)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BPA 제공) 2024.06.2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이동민 기자 = 부산항만공사(BPA)는 20일 인도네시아 리아우제도 주의 바탐 시에서 항만 공기업인 '페르세로 바탐(PT Persero Batam)'과 교류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BPA와 페르세로 바탐의 환적, 스마트·친환경 항만 개발을 위해 추진됐다.

양사는 ▲환적항 운영과 개발 관련 정보·경험 교환 ▲전문가 간 파트너십 육성·인력 교류 ▲건설 프로젝트 공동 참여 강화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체결은 지난 2022년 7월 해양수산부와 인도네시아 해사조정부(Coordinating Ministry for Maritime Affairs)가 양국 간 협력을 위해 체결한 양해각서에서 밝힌 양 정부 간 협력 의지를 다시 한번 더 되새기는 의미도 지닌다.

BPA 관계자는 "환적 중심 항만을 꿈꾸는 바탐항은 글로벌 거점 환적항만인 부산항의 성장 전략과 노하우에 관심이 많다"며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환적 기능 중심의 항만 개발과 그 운영을 위한 스마트 기술과 그린포트 등 세부 분야의 협력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연간 해상물동량이 약 1700만TEU에 이르는 세계 11위권 국가지만 미주·유럽을 직접 연결하는 원양 정기 서비스가 없어 전체 수출입 물동량의 85%를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등 타국 항만에서 환적해야 해 국가경제에서 차지하는 물류비용 비중이 매우 큰 실정이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싱가포르와 불과 20㎞ 떨어진 바탐섬에 환적 중심 항만 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페르세로 바탐은 연간 약 50만TEU의 컨테이너 화물을 처리하는 바투 암파르(Batu Ampar) 터미널의 하역능력을 2030년까지 약 160만TEU로 높일 계획을 가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 4월 포항에서 중고 안벽 크레인을 매입해 설치하는 등 터미널 운영 장비의 추가 도입도 계획하고 있다.

BPA 강준석 사장은 "세계 2위 환적항만인 부산항이 보유한 항만 개발·운영 노하우를 적극 공유해 양국의 해양·항만산업 교류·발전에 이바지하고 앞으로 추가 협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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