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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골' 린가드·'데뷔전' 호날두…FC서울, 용병 힘입어 도약할까

등록 2024.06.27 11:3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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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전 후반 10분 PK골로 시즌 첫 득점

20일 영입된 호날두도 10여 분간 활약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9라운드 강원 FC와 FC서울의 경기, 서울 제시 린가드가 팀의 첫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2024.06.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9라운드 강원 FC와 FC서울의 경기, 서울 제시 린가드가 팀의 첫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2024.06.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출신 축구 스타 제시 린가드의 K리그 데뷔골이 드디어 터졌다.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은 시즌 첫 연승과 함께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린가드는 지난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9라운드 강원FC와의 홈경기에서 시즌 첫 골을 터트렸다.

국내 무대에 데뷔한 지 약 4개월 만이자, K리그 10경기 만에 기록한 골이다.

주장 완장을 달고 이날 경기에 선발 출전한 린가드는 후반 9분 강원 송준석의 경고로 최준이 얻어낸 페널티킥의 키커로 나섰다.

린가드의 강한 오른발 슈팅에 강원 골키퍼 이광연은 공의 방향을 읽었음에도 이를 막지 못했고, 후반 10분 린가드는 페널티킥으로 자신의 첫 K리그 골을 기록하게 됐다.

골을 넣은 린가드는 곧바로 서울 응원석으로 달려서 팬들을 향해 하트를 만들어 보이기도 했다.

경기 후 린가드는 "첫 골을 넣기까지 너무 오래 걸렸다며 오늘 너무 행복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하트 세리머니에 대해서는 "계획했던 것은 아니"라면서도 "앞으로 기회가 되면 (EPL 시절 자주 보여줬던) 피리 세리머니도 하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린가드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도 "오늘 팀 동료들이 너무나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계속 밀어붙이자"는 글과 함께 자신의 득점 장면을 담은 사진을 게시하기도 했다.

2011년 맨유에 입단해 EPL에서만 200경기 넘게 출전했던 린가드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서울로 이적하면서 K리그 사상 최고의 커리어를 가진 선수로 등극했다.

홈 개막전이었던 지난 3월10일 인천 유나이티드전에는 린가드를 보기 위해 서울월드컵경기장에 5만1670명의 관중이 입장하며 2018년 이후 K리그 최다 관중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그럼에도 서울 팬들이 기다리던 골은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린가드는 3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전 이후 무릎 수술을 받으며 약 두 달간 결장하기도 했다.

비록 필드골은 아니었지만 이날 린가드가 그토록 고대하던 골 맛을 보면서 서울 팬들은 남은 시즌 그의 활약을 더욱 기대하게 됐다.
[서울=뉴시스]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9라운드 강원 FC와 FC서울의 경기에서 승리한 서울 호날두가 동료들과 함께 세리모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2024.06.26.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9라운드 강원 FC와 FC서울의 경기에서 승리한 서울 호날두가 동료들과 함께 세리모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2024.06.26.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경기에서 팬들의 이목을 끈 것은 린가드의 데뷔골뿐만이 아니었다.

지난 20일 서울이 임대 영입한 포르투갈 출신 호날두 타바레스도 이날 K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194㎝의 큰 키와 다부진 체격을 자랑하는 호날두는 이날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41분 교체 투입됐다.

그는 10여 분의 짧은 출전 시간이었지만 강원 선수들과 인상적인 몸싸움 선보이며 팬들의 기대감 높이기도 했다.

린가드의 데뷔골과 더불어 후반 28분 류재문의 추가골까지 더해 서울은 강원에 2-0 승리를 거뒀다.

지난 22일 18라운드 수원FC에 3-0으로 승리했던 서울은 이날 강원까지 잡으며 시즌 첫 연승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주까지 9위였던 순위도 6위(승점 24)까지 끌어올렸다.

서울은 오는 29일 전북현대와의 20라운드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다.

서울의 전북전 마지막 승리는 2017년 7월이다. 서울은 지난 2018시즌부터 전북에 상대 전적 4무 15패를 기록하며 단 한 차례도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마침 전북이 최근 6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하며 리그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상승세의 서울은 두 외국인 선수의 활약을 앞세워 약 7년 만의 전북전 승리와 함께 시즌 첫 3연승에도 도전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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