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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공갈 혐의' 임혜동 구속영장 또 기각

등록 2024.07.04 23:3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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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25일 구속영장 기각 뒤 두 번째

폭행에 대한 합의금으로 금품 뜯어낸 혐의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메이저리거 김하성을 협박해 돈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 전직 프로야구 선수 임혜동이 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2024.07.04.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메이저리거 김하성을 협박해 돈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 전직 프로야구 선수 임혜동이 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2024.07.04.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이수정 기자 = '술자리 폭행' 사건으로 메이저리그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게 거액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 전 야구선수 임혜동(28)씨의 구속영장이 또 기각됐다. 지난 1월25일 구속영장이 기각된 뒤 두 번째다.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4일 공갈 혐의를 받는 임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연 뒤 "피의자의 방어권 보장이 필요한 점, 지난 구속영장 청구기각 이후 도망이나 증거인멸을 우려할 만한 사정이 있었다고 보기 어려운 점, 사건 경위, 고소인과의 분쟁 상황, 수사와 심문에 임하는 태도, 주거 및 가족관계 등에 비추어 볼 때 현 단계에서 피의자를 구속할 사유를 인정하기 어렵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하성 선수의 전 소속사 팀장 박모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법원은 "범죄혐의의 소명 정도, 피의자 방어권 보장의 필요성, 사건 경위, 수사와 심문에 임하는 태도, 주거 및 가족관계 등을 고려할 때 도망이나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봤다.

임씨는 지난 2021년 2월 서울 강남구의 한 술집에서 미국 출국을 앞둔 김씨와 술을 마시다가 몸싸움을 한 뒤 폭행에 대한 합의금 명목으로 금품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다.

앞서 김씨 측은 지난해 11월27일 임씨로부터 지속적으로 공갈 협박을 당했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김씨 측은 합의금 명목으로 약 4억원을 건넨 뒤에도 무리한 요구가 계속됐다는 입장이다.

김씨의 고소 사실이 알려지자 임씨는 문제가 된 술자리 외에도 상습적으로 김씨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씨는 임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추가 고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ryst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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