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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뚫린 군 위병소…만취한 60대, 부대 20여분간 배회

등록 2024.07.15 17:31:49수정 2024.07.15 19: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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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해병대서도 민간인 무단 침입 사건 발생

또 뚫린 군 위병소…만취한 60대, 부대 20여분간 배회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만취한 60대가 경기 육군 부대 위병소를 통과해 부대에서 20여분간 배회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초병이 경계근무를 서고 있었음에도 위병소를 통과해 경계가 부실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15일 군 당국에 따르면 한 60대 남성이 지난 9일 오후 10시경 경기 안양시에 있는 육군 모 부대 주둔지 내로 무단 진입했다. 당시 위병소에는 초병이 경계근무를 서고 있었지만 이 남성은 별다른 제지없이 부대 내로 진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남성은 술이 취한 상태였는데, 해당 부대는 이 남성이 부대를 빠져나오려고 하자 무단 침입 사실을 인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군과 경찰 합동 조사 결과 대공혐의점은 없었다"며 "만취한 상태애서 군 부대 위병소 차량 차단기 쪽을 통해 부대 내로 진입했다"고 말했다.

군은 위병소 근무자의 경계 근무 소홀에 대해 조사 중에 있다. 결과에 따라 이 근무자를 엄정 조치할 예정이다.

군 부대가 민간인 무단 침입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일은 종종 있어 왔다.

가장 최근인 지난해 10월 11일에는 포항시 북구 해병대교육훈련단에서 예비군 훈련병들이 부대로 들어오는 과정에서  70대 A씨가 차량을 타고 훈련단 옆 통문(쪽문)을 통해 이들과 같이 부대로 진입하는 일이 있었다.

A씨는 공항으로 이동하려던 중 차량이 줄지어 들어가는 것을 보고 같이 부대로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부대 출입문을 통해 나가려다 신원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무단 침입한 사실이 발각돼 위병소 근무자에 의해 검거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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