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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종다리’, 서울 통과…소멸 후 소나기

등록 2024.08.21 05:00:00수정 2024.08.21 05: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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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3시 속초 30㎞ 부근서 약화 예상

22일까지 전국 '비'…최대 80㎜ 예보

[서울=뉴시스] 19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종다리'는 오후 3시 현재 제주 서귀포 남서쪽 해상에 있으며, 시속 30㎞의 속도로 북진 중이다. 저녁 9시께 흑산도 남쪽 해상을 지나고, 21일 오전 3시께 서산 남서쪽 약 130㎞ 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 19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종다리'는 오후 3시 현재 제주 서귀포 남서쪽 해상에 있으며, 시속 30㎞의 속도로 북진 중이다. 저녁 9시께 흑산도 남쪽 해상을 지나고, 21일 오전 3시께 서산 남서쪽 약 130㎞ 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태풍 종다리가 서울을 지나면서 수도권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 통과 후 속초 부근에서 열대저압부(TD)로 약화될 전망이며 이후에는 산발적으로 소나기를 뿌릴 것으로 예보됐다.

21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제9호 태풍 ‘종다리’는 열대저압부(TD)로 약화될 가능성이 높다. 앞서 기상청은 태풍 종다리에 대해 "서해안을 지나 태풍이 오른쪽으로 꺾이면서 수도권을 통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이날 낮 12시께 서울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며 오후 3시께 속초 서쪽 약 30㎞ 부근에서 TD로 약화될 전망이다.

또 태풍이 지나가고 소멸된 후에도 비가 내리고 폭염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동쪽 고기압에서의 공기 유입으로 태풍이 강수로 바뀌는 형태일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TD로 약화된 후 강풍대 따라 강수가 늘어나 최대 80㎜ 비를 예상했다. 오는 22일까지 비가 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영준 기상청 예보 분석관은 "21일에 내린 비에 이어 22일에는 저기압이 들어와 강수가 예상된다.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비가 오겠고, 낮에는 전국으로 확대된다"며 "강수량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공상민 예보 분석관도 "태풍 종다리가 TD로 바뀌면 호우주의보나 호우특보로 발령될 수 있겠다"고 했다.

수도권 지역에 본격적인 대류운들이 활발해지는 시간은 이날 오전으로 예상했다. 대류운이란 불안정한 대기 중에 발생하는 적운형 구름을 말한다. 대기 하층부 온도가 상승해 불안정성이 커지면 발생하는데, 소나기성 강우를 동반한다.

이날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강원내륙·산지, 대전·세종·충남·충북, 광주·전남·전북,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 울릉도·독도, 제주 30~80㎜ ▲경기남부, 충남서해안, 충남북부내륙, 충북중·북부, 전남해안, 경남해안, 지리산 부근 100㎜ 이상이다.

22일에는 서쪽 지역을 시작으로 비가 내리기 시작해 낮에는 전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22일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서해5도, 강원내륙·산지, 대전·세종·충남, 충북 10~50㎜ ▲제주도 10~40㎜ ▲광주·전남, 전북,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 5~40㎜ ▲강원동해안 5~30㎜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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