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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폭등하자…'이것'으로 만든 마늘까지 등장한 인도

등록 2024.08.21 15:19:58수정 2024.08.21 18: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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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인도에서 이상기후로 마늘 가격이 폭등해 시멘트로 만든 가짜 마늘을 판매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고 현지 매체 인디아 투데이가 2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사진= 유튜브 갈무리)

[서울=뉴시스] 인도에서 이상기후로 마늘 가격이 폭등해 시멘트로 만든 가짜 마늘을 판매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고 현지 매체 인디아 투데이가 2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사진= 유튜브 갈무리)


[서울=뉴시스] 최윤서 인턴 기자 = 인도에서 이상기후로 마늘 가격이 폭등해 시멘트로 만든 가짜 마늘을 판매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고 현지 매체 인디아 투데이가 2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해당 시멘트 마늘은 인도 중서부 마하라슈트라주 아콜라 지역서 판매된 것으로, 한 퇴직 경찰관의 아내가 소셜 미디어(SNS)에 영상을 공개하며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이 여성은 최근 장을 보러 갔다가 노점상에서 판매하는 마늘 250g을 사 왔다. 여성은 귀가 후 마늘을 손질하려고 했으나 마늘 껍질이 좀처럼 벗겨지지 않았다고 한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여성은 마늘을 깨뜨렸고, 마늘 안쪽이 단단한 시멘트 덩어리로 만들어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시멘트로 만든 가짜 마늘이었던 것.

[서울=뉴시스] (사진= 소셜 미디어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사진= 소셜 미디어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가짜 마늘을 판매한 이들은 회색빛 시멘트를 감추고 진짜 마늘처럼 보이기 위해 표면을 흰색으로 칠했고, 굴곡까지 재현했다. 또 마늘 아랫부분에 흙이 묻은 것처럼 보이는 가짜 뿌리까지 붙였다.

피해 여성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가짜 마늘 영상을 공개하며 주의를 당부했다.

여성은 "가짜 마늘과 진짜 마늘을 섞어 판매하고 있어 속을 수밖에 없었다"며 "길거리 상인들이 가짜 마늘을 진짜 마늘로 둔갑해 판매하고 있는데 이는 공중 보건을 해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앞서 인디아 익스프레스 등 인도 현지 매체는 최근 인도에선 마늘 가격이 1㎏당 300루피(약 4700원)에서 350루피(5500원)로 급등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실제로 인도 현지에서 시멘트 마늘이 진짜 마늘과 뒤섞여 판매되고 있어 소비자들이 그 진위 여부를 구분하는 일이 매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런 정성 쏟을 시간에 키우는 게 나을 듯" "시멘트로 만드는 게 더 비싸지 않나" "먹는 걸로 장난치면 벌 받는다" "뿌리까지 붙이는 정성이 대단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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