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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정글에서 어떻게 살아남을까 고민…서로 돕자"

등록 2024.07.17 18:31:34수정 2024.07.17 19: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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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회 제주포럼 개막…3박4일간 진행

"AI·테크놀로지 정글화…대처 방법 찾자"

[제주=뉴시스]최태원 SK그룹 겸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회장이 17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개막한 제47회 제주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 = 대한상의)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최태원 SK그룹 겸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회장이 17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개막한 제47회 제주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 = 대한상의)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이현주 기자 = 최태원 SK그룹 겸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회장은 17일 우리가 현재 처한 현실을 '정글'이라고 규정하며, 모두 힘을 합쳐 밀림에서 잘 생존하자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이날 오후 제주 신라호텔에서 개막한 제47회 제주포럼에서 개회사를 통해 "최근 우리가 사는 환경이 어떻게 변했냐 하면, 정글에 들어온 느낌"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과거에는 그래도 질서 있는 환경에서 살았는데, 이제는 잘 가꿔진 정원이 아니라 정글화가 시작됐다"며 "과거에는 전 세계가 체제가 있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특히 전 세계 화두가 된 인공지능(AI) 없이는 얘기할 수 있는게 없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툭하면 AI가 나오더니 이제는 AI 빼고 얘기할 수 없는 형태"라며 "이제 테크놀로지도 정글화됐고, 여기에 대한 대처 방법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역 정치가 엄청나게 출렁거리고, 미국도 바뀌기 시작했다. 상당히 거친 방법으로 바뀌는 것 같다"며 "극단의 진보 쪽에 있다가 또 완전히 보수 쪽으로 움직이고, 이제는 보수 진보와 같은 옛날 개념을 갖고 나눌 수 없는 정책들이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제주=뉴시스]최태원 SK그룹 겸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회장이 17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개막한 제47회 제주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 = 대한상의)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최태원 SK그룹 겸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회장이 17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개막한 제47회 제주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 = 대한상의)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최 회장은 발표 자료를 통해 맡겨진 일은 무겁고 갈 길은 멀다는 의미의 사자성어 '임중도원'과, 뜻을 같이 해 서로 돕는다는 의미의 '동심공제'를 제시했다.

그는 "이런 밀림에서 우리가 어떻게 살아남을거냐를 이번 제주포럼에서 얘기하려 한다"며 "역사를 돌아보면 우리가 정글이 아니었던 적이 별로 없는 것 같다"고 했다.

최 회장은 "항상 어려움을 갖고 살았고 극복하면서 살아왔다"며 "모두 한마음으로 힘을 합해서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었고, 앞으로도 힘을 합쳐 기업이 혁신하고 제도적인 뒷받침이 잘 되어 우리 경제가 확실히 밀림에서 잘 생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대한상의 제주포럼은 제주 신라호텔에서 3박4일간 열린다. 최 회장을 비롯해 전국상의 회장단과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 커뮤니케이션위원장 등 서울상의 부회장단 등 전국 기업인 600여명이 함께 했다. 아울러 최상목 부총리,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등이 강연자로 참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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