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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난 디자인과 주행 성능"…벤츠 SL 63 타보니[시승기]

등록 2024.07.19 07:00:00수정 2024.07.29 10: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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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 여닫을 수 있는 2인승 로드스터

최첨단과 아날로그 결합한 실내 디자인

강력하면서 안정적 주행 가능해

[서울=뉴시스] AMG SL (사진=벤츠) 2024.7.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AMG SL (사진=벤츠) 2024.7.1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안경무 기자 = 지난 17일 부산시 기장군 편도 55㎞ 도로에서 메르세데스-AMG SL 63 4MATIC+(SL)을 시승했다. SL은 벤츠가 1954년부터 생산 중인 로드스터(2인용 컨버터블)로 독일어로는 Super Leicht, 영어로는 Super Light의 약자다.

SL의 특징은 특유의 감성을 보여주는 '디자인'과 강력한 '주행 성능' 2가지로 압축된다.
 
먼저 눈에 확 띄는 디자인 때문에 첫인상부터 특별했다.

휠베이스와 보닛이 일반적인 차에 비해 길고, 지붕을 여닫을 수 있는 로드스터(2인승) 모델이 눈에 띈다. AMG 전용 라디에이터 그릴은 강렬한 느낌을 주면서 차를 옆으로 더 넓어 보이게 한다.

인테리어는 아날로그와 최첨단 디지털 요소를 결합한 '하이퍼 아날로그' 콘셉트로 구성됐다.

제트기 터빈에서 영감을 받은 송풍구 디자인은 12.3인치 운전석 계기반과 11.9인치 센트럴 디스플레이 등 최신 디지털 기술과 조화를 이룬다.

아울러 SL의 곳곳에서 벤츠가 탑승객을 배려하려는 노력을 엿볼 수 있다. 대표적으로 센트럴 디스플레이 각도를 12도에서 32도까지 조절할 수 있다. 지붕이 열리는 오픈톱 모델의 특성상 햇빛이 운전자 시야를 방해하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새롭게 디자인된 2+2인승 시트 구조는 공간 활용성을 더 높여준다. 뒷자리엔 성인 남성이 매고 다니는 30ℓ 배낭 2~3개는 무리 없이 실을 수 있다.
[서울=뉴시스] AMG SL 63 4매틱 (사진=벤츠) 2024.7.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AMG SL 63 4매틱 (사진=벤츠) 2024.7.1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뛰어난 주행 성능도 SL의 매력 포인트다.

V8 가솔린 엔진(M177)을 탑재한 SL은 배기량 3982㏄에 최고 출력 585마력, 최대 토크 81.5킬로그램미터를 발휘한다.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3.6초에 불과하다. 이는 도로 위의 어떤 차도 마음 먹은 대로 추월할 수 있는 수준이다.

기본으로 적용된 AMG 퍼포먼스 4MATIC+ 사륜구동 시스템은 주행 상황에 따라 프론트 액슬과 리어 액슬에 가변적으로 토크를 분배해 최적의 구동력을 제공한다. 상황에 따라 힘이 필요할 때 바퀴마다 적절한 힘을 쓸 수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이 차는 빠르고 강력하면서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리어 액슬 스티어링 시스템은 민첩하고 안정적인 조향을 유도한다. AMG 고성능 브레이크 시스템은 차량을 효과적으로 감속하고 정밀한 제어를 돕는다.
 
단 네비게이션 시스템은 보완이 필요한 부분이다.

SL에 기본 탑재된 네비게이션은 T맵이나 현대자동차·기아의 네비게이션과 비교했을 때 직관성이 떨어진다.

예컨대 갈림길에서 차선을 변경해야 하는데, 네비게이션이 알려주는 시점이 1,2초가량 늦는 느낌이다. 다만 이 대목에서 올 하반기 벤츠가 T맵을 기본 탑재한 차량을 내놓기로 한 방침에 기대를 걸어본다.

로드스터 특유의 디자인 감성과 뛰어난 주행 성능을 선보이는 SL의 가격은 기본 모델 2억3800만원, 퍼포먼스 모델 2억6300만원이다.
[서울=뉴시스] AMG SL (사진=벤츠) 2024.7.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AMG SL (사진=벤츠) 2024.7.1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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