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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경찰, 올림픽 보안 관련 러시아인 한 명 체포

등록 2024.07.24 06:53:27수정 2024.07.24 07: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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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대감 조장 위해 외국 세력에 정보제공, 최대 30년형”

프랑스 내무부, 100여만명 조사해 4360명 경기장 입장 거부 조치

[파리=뉴시스] 파리 시내에서 23일 경찰이 순찰을 둘고 있다. (사진=안경남) 2024.07.24.

[파리=뉴시스] 파리 시내에서 23일 경찰이 순찰을 둘고 있다. (사진=안경남) 2024.07.24.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프랑스 경찰은 23일 파리 올림픽 기간 동안 불온한 행위를 모의한 혐의로 러시아인 한 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1984년생인 이 남자는 ‘올림픽을 불안정하게 할 가능성이 있는 행사’를 조직한 혐의로 구금되어 사법 조사를 받고 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소식통은 “프랑스에서 적대감을 조장하기 위해 외국 세력에 정보를 제공한 혐의에 대한 수사가 시작되었으며, 이 범죄는 최대 30년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그 남자의 집을 수색한 결과 의심스러운 계획에 대한 증거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다만 아직까지는 테러 성격은 아니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23일 제럴드 다르마냉 내무부 장관은 주간지 파리 매치에 당국이 올림픽을 앞두고 선수, 코치, 언론인, 자원봉사자, 경비원, 심지어 행사장 근처의 지역 주민을 포함해 1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을 조사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 중 4360명은 경기 대회 입장이 거부당했으며 이중 880명은 ‘외국의 개입 의심’으로 입장이 거부당했다고 AFP은 보도했다.

최근 몇 달 동안 몇몇 유명 사건으로 인해 외국 세력이 프랑스 여론에 영향을 미치거나 분열을 조장하려 한다는 의혹이 제기되었다.

통신은 특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나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이후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에 관한 내용이 많다고 전했다.

6월 에펠탑에 남겨진 ‘우크라이나의 프랑스 군인’이라는 라벨이 붙은 가짜 관(棺)이나 5월 파리의 주요 홀로코스트 기념관에 붙은 붉은 손 태그 등이 예다.

지난해 10월 하마스 테러 공격 직후 ‘다비드의 별’이 파리 지역의 건물에 태그로 표시되었는데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에 근무한 것으로 의심되는 몰도바인 두 명이 체포되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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