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해리스 공격, "바이든은 가짜 진보, 해리스가 진짜"[2024美대선]
"거짓말쟁이 카멀라" 별명 붙이며 "급진 좌파 광신도" 규정
바이든은 "바보"라며 해리스도 "변호사 첫 시험 떨어졌다"
"무능한 검사"라면서도 자신에 대한 기소를 주도한다고 공격
[미국=AP/뉴시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2024.07.25.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각)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급진 좌파 광신도(radical-left lunatic)”라고 공격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트럼프와 선거 캠프는 바이든 대통령의 전격 후보 사퇴에 따른 선거구도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트럼프가 24일 선보인 전략은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공격을 그대로 해리스에게로 돌리는 모양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후보에서 사퇴한 이후 처음으로 노스캐롤라이나 주 샬롯에서 가진 선거 유세에서 트럼프는 해리스 부통령을 “바이든 재앙의 모든 배후에 있는 극좌 세력”이라고 불렀다.
트럼프는 해리스 부통령이 “급진 좌파 광신도”라고 거듭 강조하면서 “거짓말쟁이 카멀라(Lyin’ Kamala)”라는 별명을 붙였다. 트럼프는 또 해리스가 물가상승을 촉발했으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막지 못해 당황했다고 공격했다.
트럼프는 해리스가 바이든보다 “훨씬 나쁘다”면서 바이든은 “가짜 진보”이며 해리스가 “진짜”라고 공격했다. 트럼프는 또 바이든이 대통령직에 부적합함을 감추는데 공모했다고 공격했다.
바이든을 “바보” “낮은 I.Q.” 등으로 공격한 트럼프는 해리스가 캘리포니아 주 변호사 시험에 첫 응시에 불합격했다고 조롱했다.
자신을 기소한 4건의 재판이 바이든이 조종한 것이라고 오래도록 주장해온 트럼프는 검사 출신인 해리스가 “모든 재판을 이끌고 있다”고 공격했다.
트럼프는 그러나 해리스가 “정말 무능한” 검사였다고 공격해 자신에 대한 기소를 주도하고 있다는 주장을 무색하게 만들기도 했다.
민주당에 대한 유대인 계층의 지지를 이간하려 노력해온 트럼프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상하원 합동 연설에 불참한 것을 들어 해리스가 반 유대인이라고 공격했다. 그러나 해리스 부통령은 남편이 유대인이며 네타냐후 총리와 24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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