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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명 탑승 日여객선, 고장 하루만 예인…인명피해는 없어

등록 2024.07.25 14:27:29수정 2024.07.25 17: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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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인 도중 헬기로 물·주먹밥·멀미약 전달되기도

[서울=뉴시스]일본 지바(千葉)현 보소한토(房総半島) 앞바다에서 항행 중 고장이 난 여객선이 하루 만에야 예인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사진은 2일 현지 공영 NHK 보도 장면 갈무리. <사진캡처=NHK 방송> *DB 및 재판매 금지. 2024.07.25.

[서울=뉴시스]일본 지바(千葉)현 보소한토(房総半島) 앞바다에서 항행 중 고장이 난 여객선이 하루 만에야 예인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사진은 2일 현지 공영 NHK 보도 장면 갈무리. <사진캡처=NHK 방송> *DB 및 재판매 금지. 2024.07.25.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 지바(千葉)현 보소한토(房総半島) 앞바다에서 항행 중 고장이 난 여객선이 하루 만에야 예인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현지 공영 NHK,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도카이카이센(東海汽船)의 여객선 '세븐 아이란드 아이(愛)'선이 어린이 등 승객 116명, 승무원 5명을 태우고 지난 24일 오전 7시 45분께 도쿄(東京) 다케시바(竹芝)부두에서 이즈(伊豆)제도를 향해 출항했다.

그러나 지바현 보소한토에서 서쪽으로 약 20㎞ 떨어진 해역에서 자력으로 항행할 수 없게 되면서 표류했다. 도카이카이센은 매일 여객선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면서 특별한 문제는 없었다고 밝혔다.

제3관구 해상보안본부에 따르면 기름 유출로 인한 유압 저하로 항행할 수 없게 됐다. 해상보안부 순시선, 민간 예인선이 로프를 사용해 여객선을 서측 이즈오시마(伊豆大島) 오카다(岡田)항 쪽으로 이끌었다.

그러나 조류와 바람 등 영향을 받아 여객선이 동쪽으로 향해 예인 작업은 난항을 겪었다. 결국 여객선은 표류를 시작한지 꼬박 만 하루가 지난 25일 오전 5시 30분께 오카다항에 도착했다. 해상보안본부는 예인되던 여객선에 헬기를 보내 물과 주먹밥, 멀미약 등을 제공하기도 했다.

해상보안본부에 따르면 여객선 내 상태 악화를 호소하는 승객이 수 명 나왔으나, 병원으로 이송할 필요가 있는 사람은 없었다.

승객들은 여객선에서 내려 식사한 후 일부는 도카이카이센이 준비한 임시 여객선을 통해 원래 목적지인 시키네지마(式根島)로 향했다. 일부는 도쿄로 돌아가고 싶다고 요청해 도카이카이센이 대응을 진행하고 있다.

해상보안본부는 여객선 고장의 원인을 조사하기로 했다. 도카이카이센은 홈페이지를 통해 "이용 고객에게 매우 큰 폐를 끼쳐 깊이 사과드린다"는 입장을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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