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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외선 차단제, 아는 만큼 잘 쓴다 (feat.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등록 2024.08.12 06:00:00수정 2024.08.18 14:2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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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외선, 외모·건강에 해로워…차단제 사용하되 약 2시간마다 덧바를 것

야외 활동엔 'SPF 50' 이상, 'PA +++' 이상…일상생활엔 'SPF 15' 'PA +'

자외선 차단제 사용한 뒤, 꼭 클렌징폼으로 세안해야 피부 트러블 예방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폭염경보가 내려진 11일 오후 제주시 용두암에서 양산을 쓴 관광객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24.08.11. oyj4343@newsis.com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폭염경보가 내려진 11일 오후 제주시 용두암에서 양산을 쓴 관광객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24.08.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정환 관광전문 기자 = 즐거운 여름휴가 시즌이지만, 태양 아래 서게 될 때 누구나 주저하게 된다. 바로 강렬한 햇빛 속에 '자외선'이 숨어 있는 탓이다.

자외선은 사람의 외모에는 물론 건강에도 해롭다는 사실이 국내외 각종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

'자외선 차단제'가 있긴 하지만, 이를 잘 쓰는 것과 막 쓰는 것이 낳는 결과는 확연히 다르다는 것도 분명히 알아야 한다.

자외선 차단제를 올바르게 사용하는 방법을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관계자에게 들어본다.

- 자외선 차단제는 왜 발라야 하나.

"자외선은 일광 화상을 일으켜 피부를 붉게 만들거나, 피부를 검게 그을릴 수 있다. 주름이 깊어지게 하는 등 피부 노화를 촉진할 가능성도 크다. 기미, 잡티 등 색소 침착을 직접적으로 일으키는 것으로도 보고됐다.

따라서 외출 시엔 자외선 차단제를 피부에 꼭 사용해 자외선을 막아내야 한다."

- '무기자차' '유기자차', 그리고 '혼합자차'…. 무엇의 줄임말인지.

"자외선 차단제는 차단하는 방식에 따라 크게 '무기'와 '유기'로 나뉜다.

무기자차는 '무기 자외선 차단제'의 줄임말이다. 발린 다음 피부 위에서 물리적 방법으로 자외선을 막는다. 징크옥사이드나 티타늄 다이옥사이드와 같은 성분이 자외선을 산란 및 반사해 피부에 침투하지 못하게 하는 원리다.

유기자차는 '유기 자외선 차단제'의 줄임말이다. 발리면 피부 위에서 자외선을 흡수한 뒤, 이를 열과 같은 다른 에너지 형태로 변환해 소멸시킨다. 피부에 자외선이 투과되지 않게 하는, 화학적인 차단 원리를 활용한다.

혼합자차는 '혼합 자외선 차단제'의 줄임말이다. 이름 그대로 무기와 유기 자외선 차단제가 섞여 있는 형태다."
아모레퍼시픽 '설화수 상백 선케어 라인' *재판매 및 DB 금지

아모레퍼시픽 '설화수 상백 선케어 라인' *재판매 및 DB 금지


- 자외선 차단제에 적힌 'SPF'와 'PA'는 무슨 의미인가.

"SPF(Sun Protection Factor)는 자외선 중 'UVB' 광선을 막는 정도를 표시한 것이다.

'SPF 1'은 보통 15~20분가량 차단 효과가 있다.

PA(Protection Factor of UVA)는 'UVA' 광선을 방어하는 정도를 뜻한다.

특히 UVA는 노화와 직접적으로 연관성이 있다. 파장이 길어 유리창도 뚫고 들어와 피부에 영향을 미친다.

- SPF와 PA 지수가 높을수록 좋은 자외선 차단제일까.

"자외선 차단제에 포함된 차단 원료 함량이 많을수록 SPF와 PA, 즉 '자외선 차단력'은 당연히 강해진다.

하지만, 모든 상황에서 차단 원료가 많이 든, 지수가 높은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자외선 노출 상황에 맞춰 적절한 차단 지수를 가진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등산, 수영 등 야외 활동을 한다면, 강력한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될 수밖에 없다. 이럴 땐 'SPF 50' 이상, 'PA +++' 이상인 제품이 필요하다.

이와 달리 일상생활과 같이 자외선이 강하지 않고, 노출 시간이 짧을 경우 'SPF 15' 'PA +' 정도의 차단력으로도 충분하다.
 
오히려 자외선 차단제는 한번 바르고 마는 것보다 덧바를수록 자외선 차단력이 강화하고, 효과가 지속한다. 약 2시간마다 덧바르도록 하자.

야외 수영장, 바닷가 등 물이 닿는 곳, 땀을 많이 흘리는 환경 등에서는 '내수성'(Water Resistant)이 있는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고, 자주 덧발라야 차단 효과를 누릴 수 있다."

-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한 뒤, 트러블이 일어나는 사람이 많다. 왜 그런가.

"올바른 방법으로 세안하지 않을 때 생기는 일이다.

잔여 자외선 차단 성분이 피부 모공을 막거나, 피부가 민감한 경우 피부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는 탓이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선 집에 돌아와서 세안할 때 클렌징폼으로 자외선 차단제 성분을 깨끗이 씻어내는 것이 필수다.

특히 내수성 제품은 먼저 클렌징 오일·워터 등으로 가볍게 지워낸 다음, 클렌징폼으로 한 번 더 세안하는 것이 더욱더 효과적이다."

- 제형에 따라 알맞은 활용법이 있다면.

"제형에 따라 자외선 차단력에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사용감, 도포 편의성 등은 서로 다르다.

예를 들면 크림 제형은 지속력이 강하다. 로션이나 에센스 제형은 사용감이 가볍다.

각 제형 특성을 고려해 선택하면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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