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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북·중 관계 이상설'에 "뜬금없는 주장…입장 불변"

등록 2024.08.01 18:25:20수정 2024.08.01 21: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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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북 중국대사 북한 정전협정 기념행사 불참 등에 북·중 이상기류 추측

중국 외교부 "최근 일부 국가·매체가 과장 선전…전혀 다른 속셈 있어"

[서울=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전승절'(한국전쟁 정전협정 체결일)을 맞아 '전승세대와의 상봉모임'에 참석했다고 28일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사진=노동신문 캡처) 2024.07.2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전승절'(한국전쟁 정전협정 체결일)을 맞아 '전승세대와의 상봉모임'에 참석했다고 28일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사진=노동신문 캡처) 2024.07.28. *재판매 및 DB 금지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최근 북한과 중국 간 관계가 이상 징후를 보이고 있다는 외부 시각에 대해 중국 정부가 1일 "뜬금없는 주장"이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중 관계에 대해 묻는 질문에 "국제 지역 정세의 큰 변화에도 불구하고 중·조선(북한)의 전통적인 우호 협력 관계를 중시하고 발전시킨다는 중국 당·정부의 일관된 입장은 변함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린 대변인은 "올해는 한국전쟁 정전 71주년이고, 71년 전 중국 인민지원군은 조선 인민·군대와 함께 싸워 중국의 항미원조전쟁과 조선 조국해방전쟁에서 위대한 승리를 거뒀다"며 "이 과정에서 중·조 양측은 피로써 굳건한 전통적 우의를 다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개별 국가와 매체가 '중·조 관계에 문제가 생겼다', '중·러시아가 조선과의 관계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다'는 식의 뜬금없는 주장을 이따금씩 과장·선전하는 것은 전혀 다른 속셈이 있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조선과 러시아는 모두 중국의 우호적인 이웃 국가"라며 "중국은 조·러 관계가 발전하고 지역의 평화·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하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북한이 지난달 27일 밤 정전협정 체결 71주년(북한에선 ‘전승절’)을 맞아 개최한 열병식에 왕야쥔 주(駐)북한 중국대사가 불참했다고 2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그러면서 왕 대사의 열병식 불참은 중국이 북·러 군사관계 강화로 역내에서 미군의 활동이 활발해질 것을 우려하는 가운데 일어난 일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 지난 5월에는 2018년 북·중 정상회담을 기념하기 위해 중국 랴오닝성 다롄에 설치된 김정은 븍힌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발자국 동판이 제거된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이 같은 정황을 두고 외부에서는 북·러의 밀월관계 속에 북·중 간 이상기류가 감지되고 있다는 추측이 제기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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