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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택 대주교 "참다운 경청, 침묵을 필요로 한다"

등록 2024.08.02 17:47:33수정 2024.08.02 18: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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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2023년 성모 승천 대축일 미사에서 정순택 대주교를 비롯한 주교·사제단이 신자들을 강복하고 있다. (사진=천주교 서울대교구 제공) 2024.08.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2023년 성모 승천 대축일 미사에서 정순택 대주교를 비롯한 주교·사제단이 신자들을 강복하고 있다. (사진=천주교 서울대교구 제공) 2024.08.0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가 8월15일 성모 승천 대축일 앞두고 2일 메시지를 발표했다.

정순택 대주교는 이번 메시지에서 "성모님은 거룩한 침묵과 경청으로 '신앙의 밤'을 견디셨다"며 "참다운 경청은 침묵을 필요로 한다"고 강조했다.

정 대주교는 "많은 사람이 세상의 물질적·소비적 자극에 익숙해진 결과, 마음을 열어 차분히 상대방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일에 어려움을 겪는다"며 "침묵을 통한 경청 속에서, 우리 자신에게 중요한 시간을 상대방에게 내어주는 '자기 증여'의 한 형태를 발견하자"고 당부했다.

성모 승천 대축일은 지상 생활을 마친 성모 마리아의 영혼과 육신이 함께 하늘로 올라갔음을 기념하는 날이다. 천주교회는 이날을 미사 참례 의무가 있는 의무축일로 지낸다.

정 대주교는 또한 같은 날인 광복절을 맞아 "'빛을 회복한 대사건'인 광복절의 참뜻을 되새기고, 성모님의 일치와 평화의 여정을 묵상하며 우리 안에 깊게 자리한 반목과 미움에서 해방됐는지 자문해 보자"고 했다.

또 "이 질문의 통렬한 울림을 받아들이며,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가 평화와 일치를 위한 새로운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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