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해외여행 많이 다닐수록 컨택리스 경험·재이용 높다

등록 2024.08.03 12:00:00수정 2024.08.03 13:56:5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컨택리스 결제·인지도 59.8%→80.5%로 증가

해외여행 많이 다닐수록 컨택리스 경험·재이용 높다


[서울=뉴시스]이종혜 기자 = 해외 여행을 많이 다닌 사람이 '컨택리스 결제' 비율이 높았다. 해외에서 신속한 결제를 경험한 이들의 만족도가 높으면서 재이용 비율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글로벌 결제기술기업 비자가 '올해 컨택리스 결제 및 해외여행 조사' 결과에 따르면 컨택리스 결제에 대한 인지도와 경험이 1년 새 큰 폭으로 높아졌다. 컨택리스 카드 및 결제에 대한 인지도는 지난해 59.8%에서 올해는 80.5%로 증가했다. 실제로 컨택리스 결제를 사용 경험이 있는 사람들도 45%로 지난해 대비 6배나 늘었다. 특히 20대는 88.5%, 아이폰 사용자는 87.5%에 달했다.

특히 해외를 다녀온 여행객의 컨택리스 결제 경험은 85%를 육박하며 컨택리스 결제 인지율은 평균보다 높았다. 지난해 3월 애플페이 도입과 함께 EMV 결제 단말기의 보급률이 높아진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컨택리스(Contactless·비접촉식)카드는 카드 단말기에 꽂지 않고 갖다 대기만 해도 결제가 된다. 국내에서도 활성화되고 있는데 컨택리스 결제는 대형 프랜차이즈 위주로 EMV단말기가 보급이 집중된 만큼, 일상적인 거래 업종에서 특히 많이 쓰이고 있다.

컨택리스 결제 만족도도 높았다. 특히 해외에서 경험해본 응답자일수록 높은 만족도와 향후 이용 의향이 동시에 높게 나타났다. 해외 컨택리스 결제 경험자의 86.9%가 만족했고 평균(76.2%)보다 높은 수치를 드러냈다. 또 해외 컨택리스 결제 경험자의 90.9%가 향후 1년 내 재이용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험자들은 컨택리스 결제의 장점으로 신속성(47.8%), 위생성(20.4%), 보안성(13.1%) 등 순으로 꼽았다. 애플페이의 도입으로 아이폰 및 애플워치 사용자들도 모바일 기기로 결제가 가능해진 것이 주효했다.

특히 해외 여행자들의 필수품인 '트래블카드'를 통해 컨택리스 결제를 경험해본 비율이 높았다. 지난해 해외여행 경험자 가운데 48.7%가 해외여행을 목적으로 트래블카드를 발급받고 수수료(62.8%), 환율(46.1%) 등 혜택뿐만 아니라 컨택리스 결제 가능 이유도 17.8%에 달했다. 해외 여행 컨택리스 카드를 이용한 응답자들은 항공, 숙박을 제외한 전체 경비의 절반 이상을 컨택리스를 활용했다.  

해외 컨택리스 경험자 중 절반에 가까운 47.9%의 응답자가 기존 카드를 탭하는 방식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개방형 교통결제(오픈루프, Open-loop)시스템이 도입된 국가에서 사용했다고 답했다. 사용 국가는 일본(53.4%), 싱가포르(15.5%),영국(10.3%) 순이다.

컨택리스 활용도가 가장 높은 곳은 편의점(61.2%)이고, 레스토랑(56.2%), 슈퍼마켓(44.6%) 등이 뒤를 이었다. 호텔 및 리조트(25.6%), 면세점(24.8%)에서도 결제가 많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패트릭 스토리(Patrick Storey) 비자 코리아 사장은 "1년 만에 컨택리스 결제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과 경험에 긍정적인 변화가 크게 있었다는 점이 매우 인상깊다"며 "비자를 비롯한 여러 이해 관계자들이 인프라 구축은 물론 인식 개선에 함께 힘써 온 결과고 오픈루프 시스템을 포함한 글로벌 성공 사례들을 국내에도 잘 정착시켜 결제 편의성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