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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제3자 특검법, 선출된 당 대표가 의견 낼 수 있어"

등록 2024.08.03 23: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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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속력 있는 '친한' 계파 만들 생각 없어"

"시도지사 협의회? 요청이나 전례 없다"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 출근하며 엘레베이터로 이동하고 있다. 2024.08.02.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 출근하며 엘레베이터로 이동하고 있다. 2024.08.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한재혁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3일 대법원장이 특별검사를 임명하는 방식의 '제3자 추천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 "선출된 당대표가 중요한 당에 사안에 대해서 의미 있고 영향력 있는 의견을 제시할 수는 있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TV조선 '강적들'에 출연해 "우리 국민의힘은 여러 의견을 낼 수 있고 찬성하는 분과 반대하는 분들이 많을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문제가 보수의 입장에선 보훈과 안보의 뼈아픈 이슈고 몇 가지 중요한 실기를 한 문제가 있다"고 짚었다.

이어 "단순히 (채상병 특검법)을 반대한다고 하면 국민들에게 진실규명을 반대하는 것 아니냐는 오해를 살 수 있기 때문에 제3자 특검법을 제안했다"며 "당론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충분히 의견을 개진할 것이고 이견도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선출된 당대표가 중요한 당에 사안에 대해서 의미 있고 영향력 있는 의견을 제시할 수는 있다"고 부연했다.

한 대표는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을 겨냥해 "우리가 (당대표 지지율) 90%, 99%를 받는 정당이 아니다"라며 "이 정당의 시스템 안에서 저는 충분히 설명 드릴 것이고 이것(제3자 추천 특검법)을 말하는 게 논리적, 정치적으로 우리 당에 유리하다고 생각한다"고 의견을 표했다.

"전당대회 이후 당내 계파 갈등을 수습할 책임이 있다"는 질문엔 "시간이 필요하다. 물이 가라앉을 시간이 필요하다"며 "친한(친한동훈계)이 정말 있는지 모르겠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그런 차원에서의 결속력 있는 계파를 만들 생각이 없다"며 "다만 정책적인 계파를 만들 생각은 있다. 정당 내에서 권력을 두고 쟁투가 이뤄지는 건 과열되지 않는다면 건강한 것이다"라고 의견을 표했다.

홍준표 대구시장 등 국민의힘 소속 시도지사 12명이 발족한 '국민의힘 시도지사 협의회(협의회)'에 대해선 "많은 의견을 들을 수 있으면 좋다"면서도 "저런 요청이나 전례가 없는 것이어서 잘 상의해 보겠다"고 했다.

또 "정당은 정치세력이고 지자체장은 기본적으로 행정이고, 상식적인 공정성을 지킬 의무가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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