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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씨엠, 아주스틸 인수…컬러강판 세계 1위로 '우뚝'

등록 2024.08.06 17:2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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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 56.6% 확보…총 1285억원 규모

시장 주도 지위 확보 및 사업적 시너지 창출

5년 내 컬러 100만톤·매출 3.2조 체제 구축

[서울=뉴시스] 동국씨엠 CI. (사진=동국씨엠) 2024.02.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동국씨엠 CI. (사진=동국씨엠) 2024.02.0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다솜 기자 = 동국제강그룹 냉연철강사업회사 동국씨엠이 아주스틸을 인수하고 컬러강판 분야 세계 1위 업체로 올라선다.

동국씨엠은 6일 오후 을지로 본사 페럼타워에서 이사회를 갖고 '아주스틸㈜ 지분인수관련 기본계약서 체결 승인의 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아주스틸 최대주주 보유 지분(구주) 42.5%를 785억원에 인수하고, 제 3자 배정 유상증자 신주 862만690주를 500억원에 인수, 총 1285억원으로 아주스틸 지분 56.6%를 확보한다. 연내 기업 실사-본계약-기업 결합 승인을 득한 후 아주스틸을 종속기업으로 편입할 계획이다.

동국씨엠은 동종업계 4위 업체인 아주스틸 인수를 통해 생산량 기준 세계 1위 규모 컬러강판 회사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동국씨엠은 분할 후 첫 M&A(인수합병)를 컬러강판 분야로 결정하며 럭스틸(Luxteel)·앱스틸(Appsteel)로 대표되는 컬러강판 사업에서의 성장 의지를 표명했다.

동국씨엠은 컬러강판 내수 시장 성장 둔화 속 지속 성장을 위한 전략적 대안이 필요한 시점이라 판단했으며, 이번 합병으로 규모의 경제 실현 기반을 마련하고 핵심 사업에서 시너지를 얻고자 이번 인수를 결정했다는 입장이다.

기업결합으로 동국씨엠 컬러강판 시장 점유율은 29.7%에서 34.4%까지 늘어나며, 양강 체제였던 시장에서 주도적 지위를 확보하게 된다. 최근 3년간 수출에 주력하며 소폭 감소했던 내수 시장 점유율도 다시 1위로 올라선다.

동국씨엠은 아주스틸 인수로 ▲생산 원가 절감 ▲원·부재료 통합 구매를 통한 구매력 강화 ▲가용 자금을 활용한 재무 안정화 ▲폴란드·멕시코 등 수출 기회 확장 ▲방화문·엘리베이터 도어 등 컬러강판 B2C 사업 역량 강화 등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동국씨엠은 연내 기업결합을 마무리하고 양사간 사업 재편으로 시너지를 극대화 할 계획이다. 직원 100% 고용 승계를 통해 사업 안정성을 유지한 채로, 철강본원사업(B2B)와 B2C사업을 분리해 전문화하고 부산·김천·구미공장 등 각 거점별 역할을 명확히 해 운영 역량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회사는 아주스틸 재무 부담 완화를 위해 ▲단기 도래 차입금 축소 ▲차입금리 개선 ▲대환 등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동국씨엠은 아주스틸 경영 정상화를 통해 향후 5년 내 컬러 100만톤 체제 공고화·매출 3.2조 달성·영업이익 5% 초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박상훈 동국씨엠 대표이사 부사장은 "재무적 체력을 갖춘 동국씨엠이 컬러강판 사업 관련 자본적지출(CAPEX)을 마무리한 아주스틸을 인수함에 따라 시너지가 극대화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설비·공정 관련 R&D(연구개발) 역량을 확충해 ESG 관점의 친환경 기술 발전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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