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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2기' 출범 맞춰 친명계도 재정비…'미래정당혁신연구회' 출범

등록 2024.08.26 16:3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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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 친명 '혁신회의' 의원단 연구단체로 전환

당원 중심의 정당정치 혁신 방안 내놓을 듯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07.31.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07.3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조재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2기 체제 출범에 맞춰 친명(친이재명)계가 조직 재정비에 나섰다. 이 대표 대선 행보를 지원할 수 있도록 비전 및 정책 개발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국회 연구단체 '미래정당혁신연구회'는 2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창립총회를 열었다. 연구회는 당내 최대 친명 조직 더민주혁신회의 소속 현역의원이 주축인 모임으로  향후 정당정치 혁신 방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김용민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가 대표 의원을, 권향엽·김동아 의원이 연구책임의원을 맡았다. 회원은 민주당 의원 40명, 조국혁신당 의원 1명 등 총 41명이다.

김 대표는 "민주당은 일반 당원이 500만명, 당비를 한 번이라도 낸 당원이 255만명 정도인 전세계에서 유례를 찾기 어려운 거대 정당"이라며 "기존 원내 중심 정당, 혹은 엘리트 정당과의 충돌 혹은 이견을 어떻게 조화시켜 나갈 것인지 고민할 때가 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정당 민주주의 강화 흐름과 함께 직접 민주주의 욕구를 조화시키는 것 역시 정당 정치에서 함께 고민해야 할 지점"이라며 "정당 민주주의가 나아가야 할 길, 미래 정당은 어떤 모습으로 가야 할지에 대해 논의할 것이다"고 전했다.

김동아 의원은 "혁신연구회는 국민 요구와 사회 변화에 따른 정책 과제를 발굴하고 입법 과제를 도출하기 위해 만든 연구 단체"라며 "미래 정당을 설계하고 당내 민주주의를 확대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혁신연구회 창립은 혁신회의 조직 개편의 일환이다. 친명 원외 조직이었던 혁신회의는 4·10 총선에서 국회의원을 대거 배출하며 당내 최대 계파로 부상했다. 이후 원내와 원외가 분리돼 운영돼 왔는데 강성 지지층을 기반으로 세력을 확장하며 당 현안을 주도해 계파 갈등을 부추긴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또 강성 이미지가 이 대표의 대권 행보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판단, 조직 구조 등에 대한 개편 논의에 들어갔다.

혁신회의 측은 "협력의원단은 국회의원 연구단체로 전환해 불필요한 논란을 불식시키고 정책 연구에만 집중하는 것으로 재정비하자는 취지"라며 "원외조직도 '정책과제별 위원회'를 설립해 집권 담론과 정책 의제 중심 활동을 해나가자고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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