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이지 않는 선발진 부상 악령…KIA, 또다시 찾아온 위기 극복할까
크로우·이의리·윤영철에 에이스 네일까지 부상
25일 턱관절 수술…정규시즌 내 복귀 어려워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13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vs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말 KIA 선발투수 네일이 역투하고 있다. 2024.08.13. [email protected]
KIA의 선발진은 시즌 내내 부상 악령에 시달리고 있다. 1선발로 영입한 외국인 투수 윌 크로우와 2년 연속 10승을 거둔 이의리가 지난 6월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설상가상으로 좌완 선발 윤영철이 지난 7월 척추 피로골절 진단을 받은 뒤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시즌 중반 선발 로테이션에 커다란 구멍이 생긴 KIA는 불행 중 다행으로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 캠 알드레드와 대체 선발 투수 황동하, 김도현으로 공백을 메웠다.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8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 대 kt wiz의 경기, 3회 초 KIA 선발 황동하가 역투하고 있다. 2024.08.08. [email protected]
KIA는 대체자들과 토종 에이스 양현종, 타선, 불펜의 활약을 앞세워 1위 자리를 사수했으나 다시 대형 악재가 터졌다. 지난 24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 선발 등판한 에이스 네일이 6회말 맷 데이비슨의 타구에 얼굴을 맞았다.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된 네일은 검진 결과 턱관절 골절 소견을 받았고, 다음 날 수술대에 올랐다.
정규시즌 종료를 약 한 달 앞둔 상황에서 수술을 받은 네일이 실질적으로 시즌 내 복귀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KIA는 한국시리즈로 직행한 후 네일의 복귀를 기다리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다. KIA는 경과를 지켜본 뒤 네일의 복귀 시점을 잡을 계획이다.
네일은 올 시즌 26경기에 등판해 149⅓이닝을 던지며 12승 5패 평균자책점 2.53의 호성적을 거둔 특급 에이스다. 네일의 빈자리를 채우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또 한 명의 대체자를 활용해 최대한 빈틈을 메워야 한다. KIA가 똘똘 뭉쳐 다시 한번 큰 고비를 넘기고 선두 자리를 지켜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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