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이혼 사유 말하면 10만원"…유튜버 질문에 나온 답변은?

등록 2024.08.29 08:09:5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유튜브 채널 '사냥개덜' 올해 6월7일 개설

화장 지우기, 수염 정리 등 콘텐츠도 제작

일각선 "민폐 콘텐츠 안 만들었으면" 반응

[서울=뉴시스]유튜브 채널 '사냥개덜'은 '자극적으로 물어드립니다'라는 문구로 자신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사냥개덜 채널 캡처 갈무리) 2024.08.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튜브 채널 '사냥개덜'은 '자극적으로 물어드립니다'라는 문구로 자신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사냥개덜 채널 캡처 갈무리) 2024.08.2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이혼한 사유 공개하면 10만원 받는 게임입니다" "(대중교통) 임산부석 앉은 이유를 공개하면 5만원을 드립니다".

28일 유튜브에 따르면 '사냥개덜' 채널은 이 같은 내용의 콘텐츠를 잇따라 올리고 있다.

'자극적으로 물어드립니다'라는 소개 문구처럼 거리에서 만난 이들에게 민감할 수 있는 정보나, 특정 행동과 관련한 소회를 묻고 참여에 응할 경우 금전을 제공하는 식이다.

올해 6월7일 개설된 이 채널의 구독자 수는 전날 오후 기준 2만1800여명으로, 개설 당일에는 '화장 지우면 10만원'이라는 제목의 첫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에서는 6번째 만난 행인이 "혹시 화장 지우면 10만원 받는 게임 해보시겠나"라는 유튜버 요청에 응하는 모습이 담겼다.

인터뷰에 응하지 않은 이들의 얼굴까지 함께 공유되면서, 일각에서는 '허락은 받은 것인가'라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당시 이 유튜버는 댓글을 통해 "모든 출연자에게 유료로 동의 구함"이라고 알린 바 있다. 출연을 동의하지 않은 이들의 경우 모자이크 처리를 하는 듯하다.

이어 서울 서초구 서울가정법원을 찾아 이혼 사유를 물어보는 콘텐츠를 제작했다. 같은 달 10일 게재된 해당 영상은 현재 600만회에 달하는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전날까지 콘텐츠 제작에 응한 6명의 인터뷰이들은 '경제난 '전 배우자의 외도' 등을 사유로 거론했다.

해당 쇼츠를 접한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돈(때문)이 아니라 누군가에게는 얘기하고 싶으셨던 것 같다"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 같다" 등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 외에도 ▲수염 정리하기 ▲해고된 사유 공개하기 ▲커플을 대상으로 전 애인의 좋은 점 말하기 등의 게임을 상금을 걸고 진행했다.

대체로 이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에는 콘텐츠를 즐기며 의견을 나누는 이들의 반응이 주를 이루는 모습이다.

다만 오전 시간대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제작한 '출근길 연차 10·20만원' 콘텐츠에는 "이런 콘텐츠 좀 안 만들었으면 (좋겠다). 민폐다"와 같은 부정적인 반응도 나왔다.

정신없이 출근하기 바쁜 이들에게 원하지 않는 인터뷰를 요청하면서 폐를 끼쳤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튜브가이드
▶홈페이지 : https://www.tubeguide.co.kr
▶기사문의/제보 :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