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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행정통합 결국 무산 수순으로…

등록 2024.08.27 19:3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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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통합논의 장기과제로 돌리고 대구혁신 100에만 집중"

[대구=뉴시스] 홍준표 대구시장. 2024.08. 27. photo@newsis.com

[대구=뉴시스] 홍준표 대구시장. 2024.08. 27.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 정창오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이 강력 추진했던 대구·경북 통합을 장기과제로 돌리면서 결국 무산되는 길로 접어들었다.

대구시는 지난 26일 중앙의 권한과 재정을 대폭 넘겨 받아 지역 경제를 살리고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대구경북 행정통합이 절실하다며 경북도에 특별조치법안 쟁점에 대한 최종 합의안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28일까지 합의가 성사되지 않을 경우, 중앙정부 협의 및 국회 입법절차 등의 후속 절차 진행이 늦어져 물리적으로 2026년 7월 통합자치단체 출범이 어려워지므로 행정통합은 현실적으로 장기 과제로 전환할 수밖에 없다”고 못박았다.

하지만 27일 열린 경북도의회 제34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는 지역민의 의견을 충분히 묻는 주민투표를 해야 한다는 의견과 함께 홍 시장에 대한 비판이 쏟아져 나왔다.

홍 시장이 당초 대구시가 못박은 합의 시한 28일이 지나지 않은데도 ‘장기과제’를 언급하며 사실상 무산으로 방향을 튼 것은 이러한 부정적 분위기를 의식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홍 시장은 이날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오늘 경북도의회가 대구시장 성토장이 된 것은 유감”이라면서 “통합논의는 장기과제로 돌리고 우리는 대구혁신 100에만 집중하는 게 대구경북의 갈등을 수습하는 방안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그간 대구·경북 통합을 지지해주신 시·도민들에게 송구스럽고 죄송스럽다”며 “지난 3년간 끌어오던 지방행정 개혁이 생각이 서로 달라 무산된 것은 참 아쉽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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