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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연간 환자 6000명' 쯔쯔가무시증 매개체 감시

등록 2024.08.28 12:00:00수정 2024.08.28 15:4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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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월 환자 많은 쯔쯔가무시증

주요 매개체인 털진드기 발생 감시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 전경. 2023.02.07. nowest@newsis.com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 전경. 2023.02.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유선 기자 = 방역당국이 연간 6000명 안팎의 환자가 발생하는 쯔쯔가무시증 감염 예방을 위해 주요 매개체인 털진드기 발생 감시에 나선다.

질병관리청은 28일부터 전국 19개 지점에서 털진드기 발생밀도 감시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쯔쯔가무시증은 쯔쯔가무시균을 보유한 털진드기의 유충에 물린 후 감염되는 질환이다. 연중 6000명 내외의 환자가 발생하며, 털진드기 유충이 많이 증가하는 10~11월에 환자 발생도 집중된다.

털진드기 감시 사업은 쯔쯔가무시증 감염 예방을 목적으로 국방부(국군의학연구소), 시·도 보건환경연구원(3개소), 기후변화 매개체 감시거점센터와 협업해 털진드기 발생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다.

사람들의 접촉 우려가 있는 환경(논, 밭, 수로, 초지)에서 털진드기 채집기를 이용한 조사 결과를 매주 질병관리청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국내 쯔쯔가무시균을 매개하는 털진드기는 총 8종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감시 결과 남부 및 일부 북부 지역에서는 활순털진드기, 중부 및 서부 지역에서는 대잎털진드기가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털진드기에 물리면 10일 이내 발열, 근육통, 반점상 발진, 림프절종대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물린 자리에 가피(검은 딱지)가 생기는 특징이 있다.

쯔쯔가무시균 감염 초기 항생제 치료로 완치가 가능하므로 관련 증상이 나타나면 의료기관을 방문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추수기 및 가을 단풍철에 털진드기와의 접촉 확률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쯔쯔가무시증 예방을 위해 위험환경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며 "농작업 및 야외활동 시에는 털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긴 소매 옷, 긴 바지 착용 등의 예방수칙을 잘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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