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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재유행에 마이코플라즈마 폐렴까지…치료제는?

등록 2024.08.28 11:15:04수정 2024.08.28 14:4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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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사이 입원 환자가 56% 증가

전국이 호흡기바이러스 습격 모습

"폭염에 실내 밀집생활 많은 영향"

"항생제로 치료…수급어려움 없어"

[서울=뉴시스]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한 가운데 영유아‧소아 사이에서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이 확산되는 등 호흡기 바이러스의 습격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지난 2020년 3월6일 전북 임실군 소재 한 어린이집에서 어린이들이 선생님으로부터 마스크 착용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는 모습. (사진=임실군 제공) 2020.03.06.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한 가운데 영유아‧소아 사이에서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이 확산되는 등 호흡기 바이러스의 습격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지난 2020년 3월6일 전북 임실군 소재 한 어린이집에서 어린이들이 선생님으로부터 마스크 착용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는 모습. (사진=임실군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한 가운데 영유아·소아 사이에서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이 확산되는 등 호흡기 바이러스의 습격이 이어지고 있다.

28일 질병관리청 감염병포털에 따르면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의 전국 입원 환자 수는 27주 차(6월30일~7월6일) 573명, 28주 차 567명, 29주 차 739명, 30주 차 882명, 31주 차(7월28~8월3일) 897명으로 한달새 56% 증가했다. 예년과 달리 여름철 유행이 지속되는 모습이다.

백일해 환자도 올해 6986명 발생하며 2019~2023년 사이 5년 평균인 80명의 87.3배를 기록 중이다.

지난 6월24일부터 유행주의보가 발령 중인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은 마이코플라즈마 폐렴균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호흡기 감염증이다. 국내에서 3~4년 주기로 유행하며 초기에 두통, 발열, 인후통이 있고 3~7일 지나면서 목이 쉬고 기침이 나타난다. 38도 이상의 발열도 흔히 나타난다.

일반 감기와 유사해 보이지만 고열이 오래가는 특징을 보인다. 열이 오래 나면서 기침·가래 증상이 심하다면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을 의심해봐야 한다. 발열과 오래 지속되는 심한 기침이 특징이다.

잠복기는 길게는 2~3주까지 가, 증상이 발현됐을 때 누구한테 감염된 것인지 추측할 수 없다. 마이코플라즈마는 세균이기 때문에 적절하게 치료하지 않으면 계속 심해지는 특징이 있다.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적절한 시기에 치료하는 게 중요하다.

현재 예방 백신은 없고 치료제로 항생제가 있다. 마크로라이드, 테트라사이클린, 퀴놀론 계열 항생제다.

당초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치료는 1차 항생제인 마크로라이드 항생제만 건강보험이 적용됐으나 작년 12월 보건복지부는 테트라사이클린계와 퀴놀론계 항생제를 12세 미만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에도 허가 초과해 사용해도 보험급여를 인정하기로 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올해는 폭염 때문에 실내에서 밀집생활을 하는 경우가 많아 유행이 전파되는 것 같다"며 "소아 환자가 가장 많지만, 20~30대 젊은 층에서도 꽤 유행했고 주로 천식환자 등 호흡기능이 좋지 않은 성인이 해당한다. 마이코플라즈마는 3~4년 주기로 유행하기 때문에 그 주기에 들어선 것으로도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마이코플라즈마는 감기 바이러스보다 독하지만 박테리아 폐렴보단 중증도가 낮아 대다수는 외래나 병동에서 잘 치료되며 일부만 폐렴으로 진행돼 입원치료하고 있다"며 "치료제는 1차 약제가 충분히 있는 등 수급의 어려움은 없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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