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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소득 저소득층 줄고 고소득층 늘어…적자가구 비중↑

등록 2024.08.29 12:00:00수정 2024.08.29 14:2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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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24년 2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 발표

소득 1분위 月소득 115.9만원…5분위 1065.2만원

근로소득 1분위 7.5%↓·5분위 8.3↑…사업소득↓

적자가구 비중 2분위 外 모두 늘어…1분위 54.9%

[서울=뉴시스]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으로 본문과 관계 없음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으로 본문과 관계 없음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저소득층의 근로소득은 줄고 고소득층의 근로소득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고물가 기조는 지속되고 주택 매매 거래가 늘면서 이사 수요 증가에 따라 적자가구 비중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2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득 1분위(소득 하위 20%)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15만90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상소득은 114만6000원, 비경상소득은 1만3000원 등이다.

1분위 가구의 근로소득은 24만3000원으로 전년대비 7.5% 줄었다.

소득 5분위(소득 상위 20%) 가구의 소득은 1065만2000원으로 5.1% 늘었다. 5분위 가구 소득은 전년대비 4.9% 증가한 경상소득 1035만1000원, 11.1% 늘어난 비경상소득 30만원 등으로 나타났다. 5분위 가구의 근로소득은 793만1000원으로 전년대비 8.3% 증가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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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위 1.40명, 2분위 1.72명, 3분위 2.12명, 4분위 2.80명, 5분위 3.21명 등 가구원 수는 소득이 낮을수록 적었고 1분위 62.0세, 2분위 54.0세, 3분위 49.8세, 4분위 49.0세, 5분위 50.6세 등 소득이 적을수록 가구주의 연령은 낮게 나왔다.

즉 고령층이거나 가구원 수가 적을수록 월평균 소득이 낮다는 의미다. 다만 월 소득은 없어도 자산이 많아 저축예금 등으로 생계를 꾸리는 가구도 여기에 포함된다.

올 2분기 1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은 125만20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9% 늘었고 5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은 487만3000원으로 6.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지출 비중은 1분위 가구의 경우 식료품·비주류음료(20.6%), 주거·수도·광열(19.2%), 보건(13.4%) 순으로 높았고, 5분위 가구는 음식·숙박(15.8%), 교통(15.2%), 교육(14.0%) 순이다.

최근 고물가로 인해 저소득층의 적자 가구 비중은 다시 늘었다. 적자 가구 비율은 소득에서 조세, 연금 등 비소비지출을 뺀 처분가능소득보다 소비지출이 많은 가구가 차지하는 비율로 버는 돈에 비해 쓴 돈이 더 많은 가구를 뜻한다.

올 2분기 1분위 적가가구 비중은 54.9%로 전년동기대비 2.2% 포인트(p) 늘었다. 적자가구 비중은 2분위 20.9%, 3분위 19.0%, 4분위 15.2%, 5분위 9.5% 등이다.

1분위 가구의 처분가능소득은 98만9000원으로 전년동분기대비 4.5% 증가했고 소비지출은 125만2000원으로 1.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른 1분위 가구당 적자액은 26만3000원으로 계산된다.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서울 아파트 거래량과 가격이 모두 오른 가운데 고가 아파트와 저가 아파트 간 가격 격차도 크게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은행의 월간 주택시장동향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8월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5분위 배율이 5.27로 집계됐다. 이는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08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5분위 배율은 주택을 가격순으로 5등분해 상위 20%(5분위)의 평균 가격을 하위 20%(1분위)의 평균 가격으로 나눈 값이다. 8월 서울의 상위 20% 아파트값은 평균 25억7759만원, 하위 20% 아파트값은 평균 4억8873만원으로 5.27배 차이가 났다. 27일 서울 용산구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 아파트 모습. 2024.08.27.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서울 아파트 거래량과 가격이 모두 오른 가운데 고가 아파트와 저가 아파트 간 가격 격차도 크게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은행의 월간 주택시장동향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8월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5분위 배율이 5.27로 집계됐다. 이는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08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5분위 배율은 주택을 가격순으로 5등분해 상위 20%(5분위)의 평균 가격을 하위 20%(1분위)의 평균 가격으로 나눈 값이다. 8월 서울의 상위 20% 아파트값은 평균 25억7759만원, 하위 20% 아파트값은 평균 4억8873만원으로 5.27배 차이가 났다.

27일 서울 용산구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 아파트 모습. 2024.08.27. [email protected]


적자가구비중은 2분위를 제외하고 전년 동분기 대비 모두 늘었다.

2분위(소득 하위 40%) 적자가구는 20.9%로 지난해 2분기(22.3%)보다 1.4%p 감소했다.

3분위(소득 하위 60%) 적자 가구는 19.0%로 전년동기 18.1% 대비 0.9%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고 4분위(소득 상위 40%)와 5분위(소득 상위 20%)는 적자비중이 각각 전년동기대비 1.3%p, 1.5%p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진석 통계청 가계수지동향과장은 "가구에서 내구재 구입, 구매액을 비교해 봤는데 어쨌든 지난 분기에 비해서는 소비재보다는 내구재에서 비율이 증가한 게 컸다"며 "주택 매매 건수가 증가하면서 이사 가기 직전에 집을 수리한다거나 그러면서 같이 가구라든가 가전을 같이 구매하면 좀 큰돈이 나갈 수 있는데, 그런 내구재가 증가해서 적자 가구 비율이 증가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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