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 소동' 광교 방음터널, 10대들 또 올라갔다가 구조

"SNS 관심 받으려고"…10대 남학생 등 3명 구조

지난해 6월 10대 여학생 '노을 본다' 올라갔던 곳 또 논란

12일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경기 수원시 영동고속도로 방음터널 위에 올라간 여중생 모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양효원 기자 = 경기 수원시 영동고속도로 인천방향 광교 방음터널 위에 올라가 SNS 실시간 라이브 방송을 한 10대들이 경찰에 구조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29일 경기남부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10분께 "방음터널 위에서 방송한다"는 112 신고가 들어왔다.

신고는 A군 등 방송을 보던 시청자가 사고 위험을 우려해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A군 등 2명은 당시 광교 방음터널 위에 올라가 SNS 실시간 라이브 방송을 하고 있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군 등을 구조했다. A군 등은 경찰에 "시청자 관심을 받으려고 올라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자세한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

한편 이 방음터널은 지난해 6월 10대 B양이 노을을 보기 위해 올라갔다가 "고속도로에 귀신이 있다"는 신고가 빗발치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던 곳이다.

한국도로공사는 B양 사건 이후 방음터널에 올라가지 못하도록 잠금장치 등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공사는 경찰이 사건 경위를 확인하는 대로 추가 조치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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