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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윤 국정브리핑에 "민생·의료대란에 사과 한마디 없어…불통·독선·오기만"

등록 2024.08.29 12:51:12수정 2024.08.29 14:4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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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화자찬으로 가득…현실 인식에 참담"

"대통령 혼자 다른 나라에 사는 듯해"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열린 국정브리핑 및 기자회견에서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08.29.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열린 국정브리핑 및 기자회견에서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08.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9일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브리핑 및 기자회견을 두고 "윤 대통령의 불통과 독선, 오기만 재확인됐다"고 혹평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갈수록 심각해지는 민생과 의료대란으로 인한 국민들의 불안과 고통에 대해서는 한 마디 사과도 없이 일방통행식 국정브리핑과 기자회견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조 수석대변인은 "국민 누구도 납득하지 못할 자화자찬으로 가득했다"며 "최악의 경제난으로 민생이 신음하고 있는데 대통령은 경제 활력이 살아나고 있다고 염장을 질렀다. 재정도, 복지도, 외교도, 안보도 최악인데 대통령 혼자 다른 나라에 사는 것 같은 착각마저 든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통령이 밝힌 4대 개혁의 방향도 추상적이고 말만 번드르르해서 무엇을 하겠다는 것인지 알 수 없다"며 "연금개혁 방향에서도 국민이 바라는 소득보장 강화 방안은 찾을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기자회견은 대통령의 인식이 국민과 얼마나 동떨어져 있는지만 확인시켜 줬다"며 "의료붕괴로 온나라가 비상인데 비상응급체계가 원활하게 가동되고 있다니, 대통령의 현실 인식에 참담함을 느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순직해병 수사외압 사건에서 대통령실 개입 정황이 속속 확인되는데 오히려 실체가 없음이 확인됐다고 하는 주장도 기가 막힌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해서는 철저히 답변을 회피했다"며 "국민적 의혹들에 대해 한 마디 해명도 내놓지 못하는 대통령의 궁색한 모습에서 특검의 필요성만 다시 확인했다"고 했다.

그는 "윤 대통령은 영수회담 역시 '국회가 정상적으로 기능해야 한다'며 거부하고, 친일 독립기념관장 임명 책임은 장관과 추천위원에게 떠넘겼다"며 "대통령에게 무엇을 기대할 수 있는지 암담하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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