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산모 양수 터진다" 응급 이송 중 구급차에서 무사히 출산

등록 2024.08.29 16:26:34수정 2024.08.29 16:28:5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산부인과 없는 병원서 출산 임박, 다른 병원 이송 중

화성소방서 구급대원, 전화로 도움 받으며 신속한 대처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화성=뉴시스] 양효원 기자 = 경기 화성소방서 소속 구급대원의 신속한 대처로 길가에서 양수가 터진 산모가 무사히 출산한 사실이 알려졌다.

29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28분 화성시 향남읍 평리 화성중앙병원에서 "출산이 임박한 산모가 있다"는 119 신고가 들어왔다

당시 A(23·캄보디아 국적)씨는 복통 증상이 있어 화성중앙병원을 찾았는데, 의료진이 A씨를 살피다가 출산이 임박한 상황을 파악해 즉시 119에 신고한 것. 해당 병원에는 산부인과가 없었다.

신고를 접수한 화성소방서 우태인 소방교와 김수인 소방사는 현장에 출동, 인근 산부인과로 A씨를 이송하려 했으나 A씨는 이미 양막이 나온 상태로 시간이 부족했다.

이에 구급대원들은 구급차 응급분만을 결정했다.

2명의 구급대원과 화성중앙병원 관계자 2명은 산부인과 전문의의 유선상 의료 지도를 받으며 출산을 도왔고 A씨는 신고 17분 만인 오전 9시45분 건강한 여아를 품에 안았다.

A씨와 아기는 응급처치를 마친 뒤 수원 성빈센트병원으로 옮겨졌다.

경기소방 관계자는 "소방과 병원의 신속한 공조로 건강히 출산할 수 있어 다행이다"며 "앞으로도 생명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