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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대표회담서 의정 갈등·연금 개혁·채상병 특검 논의해야"

등록 2024.08.30 11:06:41수정 2024.08.30 13:3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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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일 한동훈-이재명 회담…의제 조율 중

"의대 증원 1년 유예…야, 여 입장 이용 안 돼"

"연금특위 구성해야…채상병 특검 여야 합의 해야"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5회국회(임시회) 제5차 본회의에서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 투표에서 찬성표를 던진 뒤 투표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2024.07.04.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5회국회(임시회) 제5차 본회의에서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 투표에서 찬성표를 던진 뒤 투표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2024.07.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내달 1일 예정된 여야 대표 회담과 관련해 의정 갈등 해법과 국민연금 개혁, 채상병 특검 등의 의제를 최우선으로 논의해야 한다고 30일 촉구했다.

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대표회담에서는 무엇보다 국민의 생명을 살리고 건강을 지키는 의정 갈등 해법, 세대 간 공정과 미래까지 지속 가능한 국민연금 개혁, 꽃다운 군인의 명예와 예우를 위한 채상병 특검 등 다양한 민생 의제들을 최우선으로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 생명과 건강에 직결된 의료대란은 가장 긴급한 민생 현안"이라며 "정부와의 이견으로 여당 입장이 난처하지만, 의료 붕괴는 여야 모두 더 이상 피해 갈 수 없다. 의대 증원을 약속하되, 1년 유예로 의대생과 전공의를 돌아오게 해서 의료 시스템을 정상화하는 데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 "증원하기로 한 올해 입시를 취소하면 혼란이 불가피하겠으나, 강행해서 입학할 학생들도 부실 교육과 그에 따른 국가고시 탈락, 의료사고로 인한 불행한 비극의 가능성보다는 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야당도 국민의 생명이 달린 문제에서만큼은 여당의 난처함을 이용해서는 안 된다"며 "최근까지 야당도 의료대란에 소극적이었던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연금 개혁과 관련해서는 "연금 개혁 특별위원회에서 연금 개혁의 목적이 '지속가능성’인지 '현세대의 노후생활 보장'인지를 분명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대통령이 정부 차원의 연금개혁안을 밝힌 만큼, 더 이상 연금특위 구성을 미룰 이유가 없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노인 빈곤과 노후 소득 보장은 국민연금만으로 해결하려 할 것이 아니라, 기초연금이나 빈곤 노인 지원 정책으로 보완하는 것이 타당하다"며 "민주당이 21대처럼 노인빈곤 문제를 이유로 연금 개혁의 발목을 잡아서는 안 되는 이유"라고 했다.

야당이 추진 중인 채 상병 특검을 두고는 "'여야 합의 처리'로 방향을 잡아야 한다"며 "민주당은 여당이 받아들이기 힘든 독소조항이나 정쟁 조항을 철회하고 진실 규명에 대한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무려 11년 만에 열리는 여야 대표 회담"이라며 "여야 대표 모두 '정쟁 대신 민생'이라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계실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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