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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응급실 뺑뺑이' 긴급 간담회…"소방 목소리 반영돼야"

등록 2024.08.30 13:52:40수정 2024.08.30 15:2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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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전국공무원노조 소방본부 간담회 의견 청취

"의료대란 대안 및 시스템 바꾸기 위한 대책 논의"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료대란대책특위-전국공무원노조 소방본부 '응급실 뺑뺑이' 응급의료 비상사태 긴급 간담회에서 박주민 위원장 , 권영각 소방본부장 등 참석자들이 119구급대 재이송 실태 관련 현장 영상을 보고 있다. 2024.08.30.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료대란대책특위-전국공무원노조 소방본부 '응급실 뺑뺑이' 응급의료 비상사태 긴급 간담회에서 박주민 위원장 , 권영각 소방본부장 등 참석자들이 119구급대 재이송 실태 관련 현장 영상을 보고 있다. 2024.08.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30일 일명 '응급실 뺑뺑이' 사태 대응책을 논의하기 위해 전국공무원노조 소방본부와 간담회를 진행했다.

민주당 의료대란 대책특위는 이날 국회에서 '응급실 뺑뺑이 응급의료 비상사태 긴급 간담회'를 열고 전국공무원노조 소방본부로부터 응급실 뺑뺑이로 불리는 구급차 재이송 문제 실태를 청취했다.

특위 위원장인 박주민 의원은 "구급차를 받아줄 병원을 찾지 못하는 문제는 비단 최근에만 발생했던 문제는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의료대란이 발생하면서 그 정도가 매우 심각해진 것 또한 사실"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응급의료 전공의가 지난해 말과 비교해서 10분의 1도 안 되는 수준으로 줄었고 구급차를 타고 병원을 가면 환자를 받아줄 배후 인력도 없어진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보건복지부는 '운영이 제한된 응급실은 1.2% 수준이다, 지금의 상황은 한시적'이라고만 이야기하고 있다"며 "심지어 윤석열 대통령도 비상 의료가 원활하다고 이야기하는데 우리가 살고 있는 나라에 같이 살고 있는 건지 저는 잘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권영각 소방본부장은 "소방관들이 응급실 뺑뺑이 사태를 겪는 건 최근에 더 가중됐다. 수년 전부터 코로나를 거치면서 응급실 뺑뺑이는 사회적 문제로 대두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미온적으로 대처하고 있다"고 원인을 찾았다. 그는 "앞으로 새롭게 세워야 할 대책에서는 최초의 재난기관에 근접하는 소방의 목소리가 반영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위는 비공개 간담회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상황이 굉장히 심각한 만큼 이를 빨리 타개하기 위해 정부가 장기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제안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의원들이) 현장 방문 및 응급 차량에 동승을 해보는 게 어떻겠냐는 제안이 나왔다"며 "저희는 지금 의료대란을 메우기 위한 대안에 치중하고 있지만 동시에 의료 시스템을 바꾸기 위한 대책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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