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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갈등 프레임·인신공격으로 본질 피하지 말라"

등록 2024.08.30 21:2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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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건강 위험 처했는지, 대안 뭔지 말해야"

여권 내 '당정갈등·한정갈등' 비판 의식한 듯

[인천=뉴시스] 조성봉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29일 오후 인천 중구 용유로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2024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 만찬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공동취재)2024.08.29. photo@newsis.com

[인천=뉴시스] 조성봉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29일 오후 인천 중구 용유로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2024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 만찬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공동취재)2024.08.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영서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30일 여권 일각에서 의료개혁으로 불거진 당정갈등을 한 대표 탓으로 돌리는 데 대해 "여의도식 갈등 프레임 유포와 저를 향한 인신공격성 발언으로 본질을 피해가지 말라"고 했다.

한 대표는 이날 늦은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갈등' 프레임은 본질을 가리려는 시도"라고 적었다.

그는 "'지금 국민의 건강이 위험에 처해 있는지, 그렇다면 대안은 무엇인지'라는 본질에 대해 정면으로 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원조 친윤' 권성동 의원은 이날 오전 국민의힘 연찬회에서 동료의원 특강 강연자로 나서 "설득을 해야지 말 한마디 툭툭 던진다고 일이 해결되지는 않는다"며 "현실적으로 대통령 권력이 더 강하다. 더 강한 대통령과 함께 가기 위해 어떻게 해야 되는지에 대해서 당·원내 지도부가 더 많이 고민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최근 의대 정원 증원 문제를 두고 대통령실과 입장 차를 보인 한 대표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여권 일각에선 한 대표가 정부와 물밑에서 입장을 조율하지 않고 공개적으로 이견을 표출해 당정갈등의 빌미를 제공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당과 정부가 갈등을 일으키는 것이 아니고 한 대표와 정부의 입장 차이가 드러난 것", 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은 "당정갈등이 아니라 한·정(한 대표와 정부)갈등"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에 한 대표는 '일각에서 당정 갈등이 아니라 한·정 갈등이라는 지적이 나온다'는 취재진 질문에 대해 "일각이라고 하는 게 대통령실 일부 같은데 익명으로 말하는 것 자체가 상황을 좋게 만들지 않는 것 같다. 제가 당 대표지 않나"라고 날을 세웠다.

이에 장 전 최고위원은 "한정갈등은 뜬금없이 대통령실 익명 관계자 발언이라고 비판하는 것은 '기승전 용산탓' 피해의식"이라고 맞받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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