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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중국 엔진으로 장거리 공격 '자폭 무인기' 생산"

등록 2024.09.14 14:39:26수정 2024.09.14 14:5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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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7월 이후 2500대 이상 생산

이란산 공격용 드론 의존 탈피


[서울=뉴시스]러시아의 자폭 드론 란셋.(출처=자유유럽방송 홈페이지) 2023.9.1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러시아의 자폭 드론 란셋.(출처=자유유럽방송 홈페이지) 2023.9.1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가 중국에서 생산한 엔진과 부품으로 가미카제(자폭) 드론(무인기)을 만들어 전장에 투입하고 있다고 모스크바타임스가 1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모스크바타임스는 로이터통신을 인용, 러시아 국영 방위산업체 알마즈-안테이의 자회사인 IEMZ쿠폴이 지난해 7월부터 중국 업체로부터 엔진과 부품을 공급받아 '가르피야(Garpiya)-A1'로 불리는 자폭용 무인기 2500대 이상을 생산했다고 전했다.

이 무인기의 이륙 중량은 300㎏ 미만이고 비행거리는 최대 1500㎞로 알려졌다.

유럽 정보기관에 따르면 가르피야 무인기는 이란에서 설계한 샤헤드 무인기와 모양이 매우 비슷하다.

이 드론의 엔진은 처음에 독일 기업이 설계·제조했으며 현재 중국에서 현지 업체 샤먼 림바흐가 생산하고 있다. 업체는 '림바흐 L-550 E 엔진을 생산한다.

중국 외교부는 드론을 포함해 "군사적 용도로 쓰일 수 있는 품목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다"면서도 "러시아와의 거래가 금지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2022년 2월 침공 이후 러시아가 자국의 민간 및 군사용 목표물을 향해 약 1만4000대의 무인기를 발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이란산 샤헤드 무인기를 공격에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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