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 피·땀 훔치지 말라" 전북경찰, 농축산물 절도 예방
최근 5년간 도내 농축산물 절도 107건 발생
경찰, 취약지역 DB화…CCTV 점검 등 활동도
[전주=뉴시스] 전북경찰청은 오는 10월 말까지 2개월간 '농·축산물 절도 예방 특별치안활동기간'을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진안경찰서 대원들이 진안군의 한 밭 인근에 농작물 절도 집중순찰구역 경고문을 게시하고 있다. (사진=전북경찰청 제공) 2024.09.0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뉴시스]강경호 기자 = 경찰이 가을 농산물 수확철을 앞두고 일어나는 농·축산물 절도를 막기 위해 선제적 예방활동에 나선다.
전북경찰청은 오는 10월 말까지 2개월간 '농·축산물 절도 예방 특별치안활동기간'을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5년(지난 2019년~지난해)동안 도내에서 발생한 농·축산물 절도 사건은 모두 107건으로 한 해 평균 약 21건에 달한다.
경찰은 특히 추석 명절을 앞둔 현 시점에서 올해 여름 장마·폭우로 인해 농작물의 가격 불안정성이 심화돼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생계형 농·축산물 절도 발생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경찰은 최근 발생한 절도 사건에 대한 종합적 분석을 통해 취약지역에 대한 종합적인 범죄예방진단과 함께 지역 맞춤형 범죄예방대책을 함께 추진한다.
먼저 면적·재배기간·취약요소 등을 파악 후 이를 데이터베이스화해 정보를 구축하고, 절도 취약지역에 대한 순찰노선을 책정해 효율적인 절도 예방 순찰을 실시한다.
또 농촌 일대 CCTV를 일제 점검해 고장, 파손, 저성능 CCTV를 확인, 지자체에 신속한 수리·개선 요청도 진행한다.
아울러 각 농촌마을을 직접 방문해 현장의 치안의견을 듣고 마을 내 이장·자율방범대·청년회와의 직통연결을 통해 민간과 경찰이 함께 관리하는 공동체 치안활동에도 나선다.
최종문 전북경찰청장은 "농산물 절도는 금액을 떠나 농민들의 노력을 훔치는 중대한 범죄"라며 "이번 특별치안활동을 통해 농민들이 안전하고 풍성한 수확철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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