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유학생, 경북에 가면 공부·취업 다 할 수 있다
경북도 '외국인 유학생 취업 지원 교육패키지 2.0' 시범시행
[안동=뉴시스] 지난달 28일 경일대(경산) 체육관에서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취업박람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 2024.08.28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경북도가 이달부터 '외국인 유학생 취업지원 교육패키지 2.0' 사업을 시범 시행한다.
3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 사업은 'K-소셜 교과과정'과 '산업캠퍼스 실습인턴제'로 돼 있다.
경북도는 외국인 유학생을 경북으로 유치해 정착시키기 위해선 자립할 수 있는 수입을 보장하고 자국과 다른 생소한 문화를 이해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도는 이번 시범 사업으로 교육-취·창업-지역 정착의 선순환 모델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산업캠퍼스 실습인턴제'는 학생들이 학기 중에 기업에서 인턴을 하고 학점도 인정받을 수 있는 제도로 구미대와 경북경산산학융합원+대구대+대구가톨릭대 연합의 2곳에서 시행한다.
구미대는 15명 정원에 18학점, 경북경산산학융합원 연합은 30명 정원에 최대 18학점까지 인정받을 수 있다.
이 제도는 학생들이 기업 현장 분위기에 적응하고 현장 실습비도 보장받아 별도의 아르바이트 없이도 학업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고 기업에게는 만성 인력난을 해소해 준다.
'K-소셜 교과과정'은 '경북학' 수업을 개설해 유학생들이 경북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준다.
경북도는 경북의 명소를 찾아다니는 현장학습을 필수로 포함시켜 이론으로 배웠던 부분을 현장에서 경험해 경북에 대한 이해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실용한국어' 과정도 개설해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기업에서 사용하는 보고, 회의, 통화, 상담 용어와 비즈니스 매너를 가르쳐 취업에 대비하고, 취업 후에도 기업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경북학과 실용한국어 과정은 경운대, 가톨릭상지대, 영남대 3개 대학에서 시범사업으로 운영되며 각 수업 당 30명 정원으로 총 180명을 대상으로 한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이 사업은 외국인 유학생을 유치하고 나아가 경북도민으로 길러낼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시발점이 될 것"이라며 "유학생들 사이에 '경북에 가면 공부도 하고 취업도 할 수 있다'는 이미지가 떠오르도록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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