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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구, 서울 최초 '돌봄복지국' 신설…'공간혁신국' 재편

등록 2024.09.05 16: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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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계층 아우르는 서울시 최초 '돌봄복지국' 신설

고독사, 무차별 범죄 대응 강화 '고독대응팀'도 신설

[서울=뉴시스]서울 은평구청 전경. (사진=은평구 제공). 2024.09.0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서울 은평구청 전경. (사진=은평구 제공). 2024.09.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 은평구가 영유아부터 고령자까지 생애주기별 맞춤 복지를 제공하기 위해 서울 최초로 '돌봄복지국'을 신설한다. 대규모 사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할 '공간혁신국'과 무차별 범죄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고독대응팀'도 신설한다.

구는 미래 행정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역점사업의 추진 동력을 강화하기 위해 민선 8기 후반기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개편안은 김미경 구청장 취임 7년 차를 맞아 그간의 구정 성과를 바탕으로, 구정 철학을 구체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마련됐다.

구는 점차 복잡해지고 다양해지는 재난·재해에 대처하기 위해 안전 관리 체계를 새롭게 개선한다. 이를 위해 기존 '도시안전건설국'을 '안전도시국'과 '공간혁신국'으로 재편한다.

공간혁신국을 통해 수색·DMC역 복합개발, 서울혁신파크 랜드마크 조성 등 대규모 개발사업을 속도감있게 추진한다. 관내 통합관제센터와 재난안전상황실을 일원화해 신속하고 체계적인 재난대응 시스템도 구축한다.

민선 8기 핵심 공약인 '은평형 복지시스템'도 완성한다. 우선 영유아부터 청년, 중장년, 어르신까지 생애주기별 빈틈없는 맞춤 복지를 실현할 '돌봄복지국'을 재편한다.

돌봄복지국 산하에는 종합적인 통합돌봄 체계 구축을 위한 '통합돌봄과'와 청년·중장년 지원을 위한 '청장년희망과'를 신설한다. 고독사, 무차별 범죄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통합돌봄과 소속으로 '고독대응팀'도 신설한다. 이번 개편안이 통과되면 은평구는 통합돌봄과 장년층을 위한 단독 부서를 둔 서울 유일 자치구가 된다.

구의 재정자립도가 낮고 외부 재원 의존도가 높은 만큼 조직개편을 통해 효율적인 예산 운용에 나선다. 기획·예산·평가 업무를 유기적으로 연계할 수 있도록 기존 재정경제국의 명칭을 '기획재정국'으로 변경해 조직 편제에서 우선순위를 높인다.

이밖에 자연친화형 그린 인프라 확대를 위한 '공원녹지과 산림휴양팀'과 문화·체육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문화관광과 문화시설팀'도 신설한다. 체계적인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주민실천 강화를 위한 '기후환경과 탄소중립실천팀'과 AI 기술의 행정 도입을 위한 '스마트정보과 AI빅데이터팀'도 만든다.

구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서울시 은평구 행정기구 설치 조례 전부개정 조례안'과 '은평구 지방공무원 정원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을 입법 예고한다. 개편안은 구의회 심의·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되며, 규칙 개정 완료 이후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된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이번 조직개편안은 지난 시간 부지런히 현장을 누비며 만난 구민과 직원들의 의견을 담아낸 결과"라며 "민선 8기 반환점을 맞아 행정 조직이 구민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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