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TV토론 앞두고 2%p 앞서…3%는 "후보 못 정했다"[2024美대선]
에머슨대 여론조사…해리스 49% vs 트럼프 47%
4년 전과 유사…바이든, 토론 전 격차 4%p로 벌려
[미국=AP/뉴시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왼쪽)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 에머슨대가 5일(현지시각)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후보와 트럼프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2%p로 좁혀졌다. 2024.09.06.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미국 대선 후보 TV 토론회가 닷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보다 2%p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5일(현지시각) 나왔다.
에머슨대가 지난 3~4일 미 전역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오차범위 ±3%p)에서 해리스 후보는 49% 지지를 받아 트럼프 후보(47%)와 차이가 2%p로 좁혀졌다.
3%는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1%는 다른 후보에게 투표할 계획이라고 했다.
지난달 12~14일 에머슨대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선 해리스 후보가 50% 지지를 받아 4%p 차이로 트럼프 후보를 앞섰다.
교외 유권자 사이에선 해리스 후보(48%)와 트럼프 후보(47%)가 미미한 격차를 보였다. 다만 이 중 남성 유권자 사이에선 트럼프 후보가 17%p 차이로, 여성 유권자에선 해리스 후보가 18%p 차이로 지지율이 크게 엇갈렸다.
해리스 후보에 대한 호감도는 51% 대 49%로 비호감도보다 높았다. 트럼프 후보는 47% 대 53%로 비호감도가 더 높았다.
유권자 43%는 경제가 가장 큰 이슈라고 답했다. 이민(15%), 민주주의 위협(14%), 낙태 접근성(7%), 의료(6%), 범죄(4%), 주택 가격(3%)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스펜서 킴볼 에머슨대 여론조사 전무이사는 "올해 대선은 민주당의 선두가 4%p에서 2%p로 좁혀지는 등 2020년을 닮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0년 대선 비슷한 기간 에머슨대가 실시한 전국 여론조사에서 조 바이든 당시 민주당 후보가 트럼프 후보를 49% 대 47%로 2%p 앞섰다.
킴볼 전무이사는 "바이든은 첫 토론을 앞두고 9월 말 4%p 선두를 다시 회복했다"며 "토론이 경선 궤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볼 것"이라고 분석했다.
해리스 후보와 트럼프 후보의 첫 TV 토론은 오는 10일 격전지 펜실베이니아에서 ABC 뉴스 주관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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