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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난 관세 대통령…동맹국도 전례없는 무역 제한 직면할 것"[2024美대선]

등록 2024.09.08 11:22:55수정 2024.09.08 13: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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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위스콘신주 모시니 유세서 "美, 관세국가 될 것"

"동맹국들 지켜주고 있지만 그들은 우리로부터 뜯어내"

[모시니( 미 위스콘신주)=AP/뉴시스] 위스콘신주 모시니의 센트럴 위스콘신공항 유세장의 방탄유리 막 안에서 7일 (현지시간) 연설하는 트럼프 2024.09.08. 

[모시니( 미 위스콘신주)=AP/뉴시스] 위스콘신주 모시니의 센트럴 위스콘신공항 유세장의 방탄유리 막 안에서 7일 (현지시간) 연설하는 트럼프 2024.09.08.   

[서울=뉴시스]박광온 기자 = 미국 공화당 대선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 시 동맹국인지와 관계없이 전 세계 국가들을 상대로 높은 관세 장벽을 세울 것을 천명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각) 위스콘신주 모시니에서 옥외유세에 나서 "나는 관세 대통령이지, 증세 대통령이 아니다"며 "(대통령 당선 시) 우리는 관세 국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은 동맹국들로부터 미국이 이용만 당할 뿐, 제대로 된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는 무역과 군사 등 영역에서 (동맹국들로부터) 매우 나쁜 대우를 받았다"며 "우리는 동맹국들을 지켜주고 있지만 그들은 무역에서 우리로부터 뜯어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우리의 부와 일자리가 빼앗겨 외국으로 이전되는 것을 지켜보지 않을 것"이라며 유럽연합(EU)과 같은 동맹국조차도 전례없는 무역 제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공언한 관세로 인해 미국인의 비용이 증가할 것이라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겸 민주당 대선 후보의 주장에 반박하며, 다른 나라의 비용을 인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인지력 상태 등을 은폐하기 위해 거짓말했다며 이는 탄핵의 근거가 된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미국 대통령(의 인지력 상태)을 은폐하는 행동을 했다면 그것은 즉각적인 탄핵과 직위 해임의 근거가 된다"며 "그들(해리스 부통령 등 민주당)이 한 일이 바로 그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통령의 무능력함을 은폐하면 탄핵될 수 있도록 헌법을 개정하자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 모시니의 군중들을 향해서 그의 단골 메뉴인 자신의 사법 재판에 대한 '마녀사냥' 주장과 과거 국경 장벽 정책등을 선전하면서 민주당에 대한 비난에 열을 올렸다.

위스콘신주는 민주당이 반드시 이겨야 하는 "푸른 장벽" 주들 가운데 하나다. 바이든 대통령도 지난 5일 이곳에 와서 지지를 호소했으며 2020년 대선에서는 2만1000표에 못미치는 박빙의 승부로 이 곳에서 승리했었다.

하지만 2016년 대선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그 보다 많은 표 차이인 2만3000표를 더 얻어 승리한 바 있다.

한편 오는 10일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은 첫 TV토론에서 맞붙게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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