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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싱女 꼽은 추석 스트레스 1위…"며늘아기야 언제 오냐"

등록 2024.09.10 00:53:00수정 2024.09.10 05:5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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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추석 연휴를 앞둔 9일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시장이 이용객들로 붐비고 있다. 2024.09.09.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추석 연휴를 앞둔 9일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시장이 이용객들로 붐비고 있다. 2024.09.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황소정 인턴 기자 = 온 가족이 모이는 추석 연휴를 앞둔 가운데, '돌싱'(돌아온 싱글) 여성 10명 중 3명이 추석 전 스트레스로 시어머니가 "언제 오냐"고 물을 때를 꼽았다.

9일 재혼정보회사 온리유,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는 지난 2~7일 이혼 남녀 각 264명을 대상으로 '이혼 전 추석이 다가올 때 언제부터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했습니까'라는 설문을 실시했다.

그 결과 여성 응답자의 28.0%는 '시어머니가 언제 오냐고 할 때'라고 답했지만, 남성 응답자의 27.3%는 '아내와 추석 계획을 세울 때'라고 응답했다.

여성의 경우 또 다른 추석 스트레스는 '남편과 추석 계획을 세울 때(24.2%)', '차례 음식 준비(22.0%)', '추석 뉴스가 나올 때(18.6%)'인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귀성길 도로 상황 나올 때(23.5%)', '방송 등에서 추석 뉴스가 나올 때(22.7%)', '차례 음식을 준비할 때(17.4%)' 순으로 많았다.

'이혼 전 추석 때 처가(시가)에서 언제 기뻤냐'는 질문에는 여성 응답자 중 35.2%가 '시부모가 가보라고 했을 때(35.2%)'라고 답했다.

이어 '차례 준비 부담을 줄여줄 때'가 24.6%로 2위, '특별히 아껴줄 때'가 17.0%로 3위, '고마움을 표시할 때'가 14.5%로 4위를 차지했다.

반면 남성 응답자 중 32.6%는 '처가 식구로부터 능력 등을 인정받을 때'라고 밝혔다.

다음으로는 '특별히 아껴줄 때(26.1%)', '고마움을 표시할 때(23.1%)', '처부모가 가보라고 했을 때(12.1%)'가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와 관련해 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추석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명절로서 중장년층에서는 전통을 지키려는 경향이 있으나 젊은 층에서는 관심이 크지 않다"며 "명절이 부담스럽지 않도록 서로 상대의 입장을 최대한 존중해 주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경 비에나래 총괄실장은 "남성은 처가 식구들이 직장과 관련하여 승진이나 영전, 소득 증가 등에 대해 칭찬을 해주면 어깨가 으쓱해진다"며 "한시라도 빨리 시가를 벗어나고 싶은 여성들은 시어머니의 '그만 가봐라'라는 말이 나오면 날아갈 듯 기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2~7일 35~75세 남성, 33~65세 여성 528명을 대상으로 메일·전화 등을 이용해 실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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