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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캠프 "미끼 성공" 환호…바이든 "접전조차도 아니었다"[美대선 토론]

등록 2024.09.11 15:01:09수정 2024.09.11 16: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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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 측 "첫 광고부터 박수 터져…내부 축하 분위기"

엠호프 "아직 이긴 것 없다"…해리스도 "아직 박빙"

[필라델피아=AP/뉴시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오른쪽)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10일(현지시각) 펜실베이니아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ABC 주관 TV 대선 토론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9.11.

[필라델피아=AP/뉴시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오른쪽)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10일(현지시각) 펜실베이니아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ABC 주관 TV 대선 토론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9.11.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카멀라 해리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캠프가 10일(현지시각) TV 토론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를 미끼로 낚는 데 성공했다며 환호하는 분위기다.

CNN에 따르면 해리스 캠프 고문들은 해리스 후보가 토론에서 이슈 관련 강력한 통제력을 보여줬으며, 생식권·경제·외교 등 주요 사안에서 원했던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트럼프 후보에게 던진 미끼가 성공적이었다고 축하했다. 한 선임 고문은 트럼프 후보가 집회 군중 규모 공방을 포함해 해리스 후보의 미끼에 자주 걸려들었다고 설명했다.

한 캠프 관계자는 현장에서 토론을 지켜보던 중 첫 번째 광고 시간부터 박수가 터져 나왔다며, 캠프 내부는 축하 분위기라고 전했다.

해리스에게 후보 자리를 물려준 조 바이든 대통령도 "접전조차 되지 않았다"며 승리를 축하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토론 후 소셜미디어(SNS) 엑스(X, 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이같이 평가하며 "해리스 부통령은 미국을 발전시킬 최고의 선택임을 증명했다. 우린 되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지지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뉴욕의 한 호텔에서 가족 및 직원들과 함께 토론을 지켜본 것으로 전해졌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도 SNS를 통해 "오늘 밤 우린 분열 대신 이 나라를 발전시킬 비전과 힘을 누가 가졌는지 직접 봤다"며 "해리스는 모든 미국인을 위한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지지했다.

[뉴욕=AP/뉴시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왼쪽)와 배우자 더그 엠호프가 11일(현지시각) 뉴욕 라과디아 공항에 도착, 전용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4.09.11.

[뉴욕=AP/뉴시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왼쪽)와 배우자 더그 엠호프가 11일(현지시각) 뉴욕 라과디아 공항에 도착, 전용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4.09.11.


해리스 후보의 배우자 더그 엠호프도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파티에 해리스 후보와 참석해 "해리스는 준비됐다고 내가 말하지 않았냐"며 "당신이 토론에서 이겼다"고 축하했다.

그러면서 "아직 아무것도 이긴 게 없다. 이 기운을 받아 기세를 이어가야 한다"며 "모든 사람, 특히 트럼프에게 진정한 리더가 무엇인지 보여줬으며, 앞으로 55일 동안 기세를 이어가 내 아내를 차기 미국 대통령으로 부를 수 있도록 하자"고 촉구했다.

해리스 후보도 승리에 취하지 말아야 한다고 경계했다.

해리스 후보는 "우린 여전히 이번 선거에서 약자(underdog)다. 박빙이다"라며 "우린 자신과 미국 국민을 믿는다. 이번 캠페인은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기 위한 캠페인"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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