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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중앙은행 예치금리 0.25%p 인하해 3.50%로 (종합)

등록 2024.09.12 21:47:32수정 2024.09.12 22: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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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 10차례 인상 및 5차례 동결 후 6월 첫 인하…두번째

중앙은 예치(데포)금리는 인플레 기간의 핵심

[AP/뉴시스] 독 프랑크푸르트 유럽중앙은행 본부 앞 유로 상물

[AP/뉴시스] 독 프랑크푸르트 유럽중앙은행 본부 앞 유로 상물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유로존 중앙은행인  ECB(유럽중앙은행)은 12일 정책 이사회를 열고 정책 금리 중 핵심인 중앙은행 예치(데포)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일반은행이 자금을 대출하지 않고 ECB 등 중앙은행에 예치할 때 주는 금리는 3.50%가 되었다.

ECB는 유로존 인플레가 치솟자 2022년 7월부터 중앙은행 예치금리 등 3종의 정책금리를 같은 폭으로 대폭 인상하기 시작해 2023년 9월까지 연속 10차례에 걸쳐 총 4.50%포인트를 올렸다.

인플레 기간에 은행의 일반 대출을 막는 효과로 가장 중요한 중앙은 데포(예치)금리는 마이너스 0.50%에서 플러스 4.0%까지 인상되었다. 마이너스 이자는 소비와 투자 부진의 저 인플레 시기 때 은행의 일반 대출을 유도하기 위한 벌금성 금리다.

데포 금리는 연속 인상 후 5차례 동결되다 올 6월 초 처음으로 인하되어 3.75%가 었다. 7월 중순 다시 동결되었다가 이번에 두 번째로 인하된 것이다.

나머지 정책금리 2종인 중앙은행 대출금리(레피 금리)와 중앙은행 긴급대출 금리(한계대출금리)는 계속 데포 금리와 같은 폭으로 인하되다 이번에 기술적 조정으로 각각 3.65% 및 3.90%가 되었다. 이 금리들은 일반 은행이 ECB 등으로부터 돈을 빌릴 때 1주간 및 하룻밤 단위로 무는 이자다.

유럽연합 내 유로 단일통화권 20개 국의 인플레는 2022년 10월에 10.6%까지 치솟았지만 올 8월에 속보치로 2.2%까지 떨어져 ECB의 타깃 '2% 부근'에 거의 닿았다.

그러나 유로존 경제는 지난 한 해 0.4% 성장에 그쳤으며 최강 독일 경제가 계속 부진하면서 올해도 1분기 0.3%(직전분기 대비) 및 2분기 0.2% 성장을 기록했다. 미국은 0.4% 및 0.8% 씩 성장했고 영국은 0.7% 및 0.6% 씩 성장했다.

유로존 중 독일 경제는 지난해 0.3% 역성장한 뒤 1분기 플러스 0.2% 그리고 2분기 다시 0.1% 역성장이 나왔다.

유로존은 올해 전체로 최대 0.9%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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