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시날로아주 범죄단 무력 충돌..민간인 30여명 피살
17일 대통령 기자회견서 국방부장관 발표
미국서 체포된 최대 마약조직 잔당들 격돌
[ 멕시코시티=AP/뉴시스] 멕시코 시날로아주 쿨리아칸의 군경순찰대가 지난 해 마약왕 오비디오 구스만의 체포 후 항만도로를 순찰하고 있다. 시날로아주에서는 9월 9일 일어난 대규모 무력충돌로 민간인 30여명이 살해당했다고 루이스 산도발 국방장관이 17일 밝혔다. 2024. 09.18.
산도발 국방장관은 이 날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의 일일 기자회견에서 연방 정부가 소요사태를 진압하기 위해 그 지역에 군대를 추가 파견했다고 밝혔다.
이번 폭력사태는 범죄조직들 간의 세력 다툼과 총격전 등으로 벌써 2명의 군인들도 생명을 잃었다고 그는 말했다.
지금까지 체포된 범죄 단원들은 최소 30명이 넘으며 압수한 무기도 115개가 넘는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의 전투 국면은 두 개의 라이벌 범죄 조직들 사이에 충돌이 일어나면서 시작되었다.
한쪽은 이스마엘 '마요' 삼바다가 이끄는 조직이며 또 한 곳은 현재 옥중에 있는 멕시코 최대의 마약왕 '엘 차포' 호아킨 구스만의 아들들인 "로스 차피토스"가 주도하는 범죄단이다.
[마드리드(스페인)=AP/뉴시스]멕시코 최대의 마약 조직인 시날로아 조직의 국제 거래로 마드리드에서 압수된 무려 1.8톤의 메탐페타민 마약류를 스페인 경찰이 5월 16일 언론에 공개하고 있다. 멕시코 정부는 이 조직의 두목 '엘 차포' 구스만의 아들들을 위한 살인 집단 총수인 살라스를 지난 해 11월 체포, 최근 미국 검찰에 인도해 미국에서 재판을 받게 했다. 2024. 09. 18.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이번 달까지 그의 정부가 조직범죄단의 싸움을 진압하고 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많은 일을 해왔다고 강조했다.
멕시코 시티의 대통령 궁에서 이번 폭력 사태에 관한 기자회견을 하면서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우리는 시날로아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태를 면밀히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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