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뇌 연결망 데이터 활용해 청소년 사회 환경 예측 모델 개발
신은경 사회학과 교수, 석흥일 인공지능학과 교수 참여
네이처 자매지에 지난 9일 논문 게재
왼쪽부터 신은경 사회학과 교수, 석흥일 인공지능학과 교수, 강은송 연구원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문효민 인턴 기자 = 고려대(총장 김동원)는 신은경 사회학과 교수와 석흥일 인공지능학과 교수 공동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뇌 연결망 데이터를 활용해 청소년의 사회적 환경을 예측하는 모델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본 연구는 국제 저명 학술지인 Nature(네이쳐)의 자매지 'Scientific Reports(사이언스티픽 리포트)에 지난 9일 게재됐다.
그동안의 연구는 뇌 발달이 사회 환경에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은 증명했으나, 두뇌의 연결망 데이터를 분석해 사회적 조건이 뇌 신경망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에 대한 실증적 연구는 부족했다.
이에 공동 연구진은 미국에 거주하는 9099명의 아동 fMRI 데이터를 선형 서포트 벡터 머신(Support Vector Machine, SVM)으로 분석해 연구 대상의 사회적 환경을 예측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들었다.
특히, 가구 소득과 지역사회 교육 수준을 결합하여 청소년이 속한 학군과 경제적 여건을 구분하는 모델이 높은 정확도를 보였다.
연구를 주도한 신 교수는 "연구는 청소년기 사회적 영향이 뇌에 남긴 신경적 흔적을 역설계하는 방식으로 접근해 뇌 연결망 구조가 개인의 사회적 환경을 얼마나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지를 평가한 혁신적인 시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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