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기획사 소비자분쟁 하이브가 가장 많아…이정문 "K-팝 팬들 권리 보장 감시 필요"
최근 5년간 5대 연예기획사 피해구제신청 240건 접수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3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 앞에 그룹 뉴진스의 팬들이 보낸 근조화환이 놓여 있는 모습이 유리창에 비치고 있다.
뉴진스 팬들은 하이브 사옥 앞에서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 및 민희진 대표를 지지하는 트럭 시위를 벌여 왔으며 이날 근조화환 설치를 하는 등 시위를 이어갔다. 2024.07.3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국내 연예기획사 가운데 소비자들이 피해구제 신청을 가장 많이 한 곳은 하이브로 조사됐다.
22일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한국소비자원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2020년부터 지난달까지 최근 5년간 접수된 연예기획사 5곳의 피해구제 신청은 총 240건으로 집계됐다.
대형 연예기획사 5곳은 하이브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다.
하이브 관련이 159건으로 66%를 차지했고, 카카오엔터 SM엔터, JYP엔터 순으로 뒤를 이었다.
하이브는 소비자원에 접수된 소비자 상담도 연예기획사 5곳 가운데 가장 많았다.
최근 5년간 접수된 소비자상담은 총 1195건으로 이 가운데 하이브 관련이 672건으로 전체의 56.2%에 달했다.
소비자 피해구제 신청 사례를 보면 포토 카드와 같은 아이돌 굿즈 상품의 하자와 배송 지연, 독점 콘텐츠 송출 플랫폼과 관련한 환불 요구가 많았다.
이 의원은 "팬심을 악용한 연예기획사들의 극단적인 수익 추구가 결국 소비자 선택권을 저해하고 있다"며 "K-팝 팬들도 제대로 된 소비자 권리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제도적 감시와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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